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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명품 성주 참외 가업 잇는 안규찬 대표

“매일 부지런히 배워 고품질 참외 생산”

참외 좀 먹어본 소비자들이 찾는 참외는 따로 있다. 아삭아삭하면서 달콤한 맛이 풍부한 성주참외이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피로해소는 물론 천연 항산화제로 꼽히는 참외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다.


올해도 소비자들의 건강을 챙겨줄 성주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노력하는 주인공들이 많다. 기자는 2월 초순경부터 출하하는 30년 성주 참외를 이끌어왔던 안상후 대표의 농장을 찾았다. 1월 하순의 참외 하우스에는 청년농부가 부지런히 참외 작목을 살피고 있다.


명품 성주 참외의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귀농한 2세대 청년농업인 안규찬 대표였다.


아버지의 참외 농사
품격 있는 성주 참외를 생산하는 안상후 대표도 그러한 길을 30년 동안 걸어왔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참외 농사를 짓겠다는 아들 안규찬 대표에게 맛있는 참외 농사의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안상후 대표는 종갓집이다 보니 83년 고향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참외 주산지에서 벼농사를 시작했지만, 정말이지 벼농사 소득은 형편없었다. 그래서 노지 참외를 재배해 봤다. 첫 실패는 타 농가의 농업을 무조건 따라해 과도 예쁘지 않았고, 수확량도 적으면서 참외순은 많았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400평 규모의 터널 참외 재배를 실패하면서 농가마다 농장 특성에 맞게 재배 노하우를 축적해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차츰 안정되어 현재는 50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 


참외 품종과 재배 노하우는 필수
30년 이상 참외를 생산하는 안상후 대표는 “참외는 품종 선택과 그에 따른 재배 노하우가 필수다. 재배기술 없이 뛰어들었다간 실패율이 높다. 여전히 날씨는 좋은 참외를 생산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외 생육 상태에 따라 적정 기비관리를 잘 해야 한다. 특히 물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후 대표는 “참외농사는 항상 농우바이오 종자를 늘 선택했다. 현재는 은하수와 정의꿀 품종 등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종자 회사의 설명을 듣고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품종을 선택하기 전 하우스 한 동에서 시험 재배를 한다. 내 농장에 맞는 품종인지, 시장성은 좋은 지 등을 파악한 후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면 이듬해 전체 하우스에서 그 품종을 재배한다. 


안 대표는 250평 하우스에서 10kg 박스 350~370개 정도 수확한다. 그리고 성주원예농협으로 출하한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아삭 맛있는 참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주시 참외 축제때 참외품평회에서 수상 경력도 있다.


“참외와 함께 하면서 다른 농가보다 더 좋은 참외를 생산해야겠다는 신념을 갖고 걸어왔습니다. 내 자식 키우듯이 농사를 잘 지어 고품질의 참외를 수확할 때는 아주 뿌듯합니다.”
안상후 대표는 “예쁜 모양의 품질 좋은 참외를 수확할 때는 행복하다. 그 행복함을 아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삭아삭 당도 높은 은하수 참외, 1등
안상후 대표는 “이번에 재배한 은하수 참외는 흰가루병에 강하고 과피색이 진한 황색이며 과골이 선명해 상품성이 우수하다. 과육은 흰색이며 육질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식미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재작년에 은하수 참외를 재배했는데 성과가 좋아 올해는 더 많이 재배했고, 1등하는 참외이다. 상인들이 특히 좋아한다. 흰가루병에 강하고 상품성이 좋아 내년에도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우바이오 마케팅본부 신홍기 본부장은 “은하수 참외는 흰가루병 내병성은 물론 숙기, 당도, 과색, 육질이 뛰어나 저온기부터 고온기까지 안정적으로 참외를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다. 2월부터 8월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기존 참외품종보다 평균 3~5일 정도 수확시기가 빠르다. 특히 정품과 수확량이 많아 200평 하우스 한 동 기준 조수익이 높게 나타나는 품종”이라고 말했다.


계획보다 앞당겨 귀농했다.
직장생활 10년 만에 귀농했다. 결혼 후 4인 가족이 월급만으로 도시에서 생활하기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그래서 계획보다 앞당겨 귀농했다고 한다. 참외 농사에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1년 정도는 출퇴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가족 모두 정착했다.



안상후 대표는 “아들이 귀농하여 참외농사를 짓는다고 할 때 새벽 5시에 하우스에 나와야 하는데 잠이나 자고 나를 믿고 농사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매일 아버지의 노하우를 배우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체크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아직은 혼자서 많은 평수를 재배한다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독립적으로 참외를 재배하면서 실패도 해 보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 참외 농사는 한 번 실패하면 밑천이 많이 들기 때문에 원상 복귀하는데 3년 정도 걸린다. 아들이 젊었을 때 많은 경험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외 밭으로 간 청년농부의 설명
이곳 참외 하우스 한 동은 250평 규모이며 보온덮개 등이 설치됐고, 측창과 환풍기 시설 등도 되어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정식한 참외의 첫 수정은 12월 16일 안규찬 대표가 직접하고, 두 번째 수정은 벌통을 넣어준다고 한다. 첫 수정 후  40~50일 후 수확하는데 날씨에 따라 수확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안규찬 대표는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를 위해 7월 15일 경에 참외 농사를 마무리한다. 농장도 쉬고 사람이 쉰다. 물론 참외를 재배했던 농장은 선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태양열 소독을 실시한다. 또 퇴비는 하우스 한 동에 퇴비살포기로 4회 넣어준다고 말했다.


“제 이름으로 첫 참외를 출하했는데 1등 했어요. 1년 반 동안 땀흘린 만큼 소득이 되니까 정말 달콤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고품질 참외를 생산하기 위한 보는 눈이 생겼다고 칭찬해 주실 때 자신감도 붙죠. 아버지께서 엄격하게 약해와 생리장해 등을 말씀하신다면 어머니께서는 눈으로 많이 배우라고 말씀하시죠. 부모님께서는 일을 가르친다고 빨리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스스로 느끼고 터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합니다.”


안규찬 대표는 “부모님의 참외가 1등을 해 왔는데, 아들인 제가 농사를 망치면 어쩌나 부담도 컸다. 하지만 첫 출하하여 1등하니까 기분이 좋다. 참외는 품질과 선별만 잘하면 좋은 가격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일등한다고 내년에도 일등한다는 보장은 없다. 부모님께서는 참외 농사는 매년 1학년1반이라면 끊임없이 배우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이름 있는 농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팜앤마켓매거진 2월호>에서 안규찬 대표의 참외 농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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