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20일 지역 내 맥류 채종단지 회원들과 재배 농가 30여 명을 대상으로 고품질·다수확 맥류를 재배하기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맥류 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누리찰쌀보리와 흑보찰 등의 기능성 신품종을 중심으로 교육했다.

교육에서는 올해 맥류 재배·기상 동향을 고려한 고품질 재배기술과 생육상황별 포장관리, 병해충관리 등을 설명했다. 또 맥류 고품질생산과 다수확 생산을 위해 종자소독 요령과 적기 파종, 병해 관련 적기방제 핵심기술 등을 소개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맥류 재배에는 초기 파종과 생육재생기 관리가 중요하므로 파종 전 종자소독을 통해 붉은곰팡이병과 깜부기병을 사전 방제해야 한다.

땅이 얼기 전 잎이 5~6매 정도 나올 수 있도록 10월 중·하순에 파종해야 한다.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종자량과 인산, 가리비료 등을 20~30% 증시해 뿌려야 적절한 생육을 이어나갈 수 있다.

맥류 생육재생기 전에는 배수구 정비를 겸한 흙 넣기와 트랙터부착 롤러로 답압을 실시해 동해와 서릿발 피해를 방지해준다. 또 생육재생기 직후에는 웃거름 10a당 요소 10kg을 주어 생육을 촉진 시켜준다.

농약을 사용할 때에는 PLS(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제도에 따라 재배작목에 등록되지 않는 농약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농약정보서비스(pis.rda.go.kr)나 농약판매장에서 작목에 등록된 농약인지 확인하고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심해지고 있는 붉은곰팡이병과 깜부기병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종자 소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 며 “정읍지역 맥류재배 농가들의 안정생산을 위한 맥류 재배기술 보급과 현장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