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생산 비법은 수학 공식보다 더 풀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부들은 맛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재배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도전한다. 논산시 광석면 소재 유리온실 99,000㎡(3000평)에서 연중 오이를 생산하는 이은혁 대표는 올해 이상기후 환경 속에서 8월 작기에서는 정식 17일 만에 수확했고, 일일 최대 5~8톤을 수확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김정필 과장은 “이은혁 대표는 보조 없이 농가 스스로 첨단 시설을 갖춰 맛있는 식재료인 오이를 생산하는 열정적인 농부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에서 안정된 고품질의 오이를 수확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면서 작물·환경기술 지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와 계약 재배육묘장에 큐브 모종을 주문하면 오이를 5월에 정식하여 3.8톤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8월에 정식한 오이는 17일 만에 수확했는데 최대 일일 5~8톤 수확했다. 그리고 3기작은 12월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오이는 광이 가장 중요하다. 유리온실은 광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오이 재배에 적합하다. 물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환경관리제어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비품 생산이 거의 없다. 올여름에
풍경이 아름다운 충남 태안에서 가을의 향기 소국을 만났다. 칠순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고품질의 소국을 생산하여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는 김선준 대표.태안 국화의 명품화를 위해 태안군 국화연구회원들과 함께 건강하고 품격 있는 국화를 생산하는 주인공이다.김 대표는 “무한경쟁시대에 소규모 농가들의 경쟁력이 자칫 떨어질 수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품질, 안정적인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교육과 재배기술 지도를 받고, 국화연구회원들과도 정보교류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농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18년째 소국을 재배하는 김선준 대표의 돈 버는 국화 농사에는 시기별, 품종별 정식시기와 관련이 있다. 아울러 유행할 품종들을 전망하는 그의 영농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 농사짓기에 적당한 규모는800평이라고 말했다. 재배 면적이 좀 작지 않냐는 기자 질문에 “부부가 소국 농사짓기에 적당한 평수”라고 답했다.김선준 대표는 18년 전 후배의 꽃 농사를 통해 국화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화색이 다양하면서 꽃 향기가 좋아 국화 품목을 선택했고, 장미 양액재배보다 농사가 쉽다고 설명했다. 국화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
“오이처럼 작을 때는 수세미전을 해 먹고, 된장찌개에 넣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약간 더 큰 것은 닭 백숙할 때 넣으면 닭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또 수세미를 잘라 보면 섬유질이 반쯤 정도 생겼을 때 수세미즙을 만듭니다.”서공식 대표는 “수세미오이 씨가 없고 섬유질이 연한 상태의 수세미오이에서 즙을 추출하여 수세미오이 발효즙을 만든다. 검정 씨가 생기고 섬유질도 왕성하면 그릇을 닦는 수세미로 상품화한다”고 말했다. 어머니께서 감기를 낫게 해 주셨다서공식 대표는 아주 어렸을 때 감기에 몸살을 앓을 때면 어머니께서는 대문 끝에 심어져 있는 수세미오이를 따다가 삶아 끓인 물을 마시게 했다. 맛이 없어 먹지 않으려고 하면 억지로 먹이곤 하셨다. 또 수세미오이 수액을 받아서 먹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눈밭에서 일 해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왔다. 힘든 농사를 지으면서 수세미오이 효과인지 깨닫지 못했다.18년 전 어느 모임에서 주렁주렁 열린 수세미오이 보고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챙겨 주시던 수세미오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수세미오이를 재배했고, 수세미오이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대학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수세미오
권태롭고 단조로운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은은한 향기를 즐기면서 뿌리와 잎, 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풍란을 키워보자. 물주기 기본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어 부담 없이 반려식물로 함께할 수 있다.사계절 여러 번 꽃 피는 신품종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의 풍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당진시 면천면 소재에 위치한 당진풍란농장이다. 이곳에서는 소주잔만한 크기의 화분부터 은은한 향기를 품어 내는 풍란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감동할 것이다. 풍란·호접란 배양부터 출하까지연암대 시절 조직배양연구회 동아리를 통해 풍란 연구에 빠졌다고 한다. 풍란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웠고, 군대 제대 후 다른 지역 배양실에서 성장통을 겪으면서 직접 당진 지역에서 배양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풍란과 호접란 실생 배양을 하면서 재배도 했죠. 그런대로 성적이 좋았는데 호접란 조직배양 모종이 인기 상승하면서 실생 호접란 가격이 떨어져서 재배도 포기했어요. 현재는 풍란만 전문적으로 배양부터 재배하여 판매합니다.”서민원 대표는 지난 1997년 농업후계자에 선정되어 배양실과 하우스를 지었다. 초창기에는 풍란과 호접란 배양부터 재배·출하까지 했지만, 실생 호접란의 인기가 없어 재배를
폭염 속에서도 국화 모주 모종들이 잘 자라고 있다. 동절기에도 고품질 다수확 국화 생산에 독보적인 재배기술을 보유한 이만백 대표의 국화 농장이다.국화 재배 50년째인 이만백 대표는 일반 비가림 온실에서 국화 모종을 트레이에서 육묘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서 직삽 모종 재배하고 있다.이 대표는 “기존의 플러그묘 재배에 비해 비닐하우스 직삽 재배를 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육묘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모종 비용 절감뿐 아니라 뿌리 발근도 직삽이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직삽 재배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일반적으로 국화는 모수포를 별도 관리하여 여기서 나온 새순을 따서 사용하는 것이 삽목 번식이다. 하지만 직삽이란 본포에 직접 삽목하여 그대로 재배하는 방법인데, 삽목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삽목에 들어가는 노동력, 시설과 경비의 절감이 탁월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이만백 대표는 “직삽 재배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한 국화는 일반 플러그묘 재배 국화에 비해 줄기는 굵고 병충해가 없다. 매년 인건비와 생산비가 올라가는 현실에서 직삽 재배기술은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일반 하우스에서 국화 삽목 모종을 트레이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서 직삽 재배한다.
소비자들에게 와인 같은 와인, 유럽에서 맛 본 와인 등으로 평가 받고 있는 무가당 머루와인 젤코바. 바디감이 깊고 세련된 와인 향을 지녔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대우를 받고 있다. 무농약 재배부터 100% 머루 원료로 와인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농업회사법인(주)흥원의 강창석·최영희 대표는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강소농이다.대기업 주류 회사에 근무했던 강창석 대표는 대학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와인 강의를 하다가 와인의 맛과 가치를 지향하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싶었다. 수고스럽지만 더 가치 있게 농사를 지어서 그 원료로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 했다. 수고스럽지만 더 가치 있게 무농약 재배올 봄에는 너무 추워 1주일 정도 개화가 늦었고, 냉해 피해도 입었다. 또 여름에는 폭염과 가뭄으로 머루 착색이 15일 정도 늦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창석·최영희 대표는 지속 가능한 머루 와인을 상품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농사를 짓는다.상주 지역에 귀농했을 때 와인 품종 포도를 재배했는데 거의 수확 시기가 다 되어 냉해 피해를 입었다.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컸고, 재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양조형 포도와 크기가 비슷한 머루를 재배했다. 당
고려유기인삼의 메카, 안성맞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회 안성세계유기농 인삼대회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 유기농 인삼대회이며, ‘유기농인삼’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안성 유기농 인삼의 가치는 이미 화장품과 유기농 홍삼차, 홍삼스틱, 홍삼순액 등 ‘KOG’ 브랜드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안성 유기농인삼’은 세계유기농인삼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인삼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대로 실천하기 너무 어려운 유기농, 그것도 인삼 작목을 유기농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안성 유기농인삼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0년 100ha로 확대유기농인삼대회는 행정 주도보다는 민간주도로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하고 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경애)를 중심으로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 농촌진흥청,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 유기농인삼 생산 농업인 등이다.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안성의 유기농 인삼 주산단지가 유기농인삼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9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안성시의 유기농 인삼 재배 면적은 2011년 5ha에서 2018년 57ha로 증가했다. 이는 전국 유기농 인삼 재배면적 121ha 중 안
8월 중순 오후 충주지역은 38℃ 이상의 날씨이다. 기후 온난화에 따라 매년 농가들의 노동력과 재배기술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고객에게 맛있는 사과를 공급할 때 고객 신뢰도는 지속되고,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다.사과 농가들은 올해도 고객 중심의 사과를 생산하려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느라 시간과 자본 그리고 노동력을 집중했다.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농부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대가는 사과 가격으로 보상이 따라야 한다.사과 나무와 30년 이상 함께하는 충북원예농협 박한규 이사를 통해 폭염 속에 사과 농사는 어떠했는지와 사과의무자조금에 대해 취재했다. 멋 모르고 시작한 사과 농사?30년 이상 사과 나무와 함께하는 박한규 대표의 농사 이야기가 궁금했다. 박 대표는 “처가에서 사과 농사를 하는 것을 볼 때 과원의 풍경도 멋졌고, 보기에도 좋아 괜찮아 보였다. 지난 85년 동생과 함께 그때 멋모르고 직업으로 선택했다”며 미소를 지었다.동생과 함께 3만3057㎡(10,000평) 규모의 과원을 40대 후반에 시작했고, 매일 사과를 가꾸고 힘들었지만, 열매가 달리고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볼 때는 보람을 느낀다며 후회
“내가 생산한 농산물 가운데 예쁘고 맛있는 것은 1차 농산물로 출하하고, 규격품이 아니거나 예쁘지 않은 것은 토마토 주스, 양배추즙, 블루베리잎차, 무화과즙 등 2차 가공품을 만들어요. 당일 수확하여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하기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소득이 되니까 농사짓는 즐거움이 있죠.” 귀농 정착기농부의 아들·딸이었지만, 농사일을 전혀 몰랐다. 그때 방송에서 블루베리 홍보를 보고 시장 조사를 했는데 ‘집중 재배할 품목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시 무슨 농사를 지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완주군의 특성에 맞는 농업을 하는 것이 더 많은 이점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완주군 하면 로컬푸드군이다. 그래서 지난 2016년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을 받았고,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출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강경화·이종천 대표는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보였다.대량 재배보다는 다품목 소량재배로 작지만 강한농업을 실천하며 행복지수를 높여나가는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강경화 대표의 농사 이야기를 취재했다. "블루베리도 몇 나무 심고, 오디나무도 심고...,멋모르고 이것이 좋다하면 한 번 식재 했죠.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출하하면서 엽채류를 했고,
농사가 매력적일까?다른 직업처럼 세련미와 안락함을 주는 것은 아닌데, 40년째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한다는 것은 ‘국민 먹거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농업을 이어왔다는 증좌이다.안성시 금강면농촌지도자회장을 지냈던 김주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며, 그의 40년의 노하우를 짧은 시간에 다 들을 수 없어도 7월의 하루, 35℃ 이상 되는 고추밭에서 김주수 대표의 맛있고 매콤한 농사이야기를 스케치 했다. 고추 발아부터 이식 관리1월 10일쯤이면 터널하우스 안에 전열을 깔고 이앙기 모판에 원예용 고추씨를 뿌린다. 그리고 원예용 상토를 덮은 후 흠뻑 물을 준다.2중 하우스 시설로 야간 15℃를 유지하기 위해 부직포와 보온덮개를 씌우며 아침에는 걷어낸다. 15~20일 정도 관리하면 발아되고, 고추 잎이 2~3장 나왔을 때 이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50공 트레이에 원예용 상토를 넣고 핀셋으로 모종을 조심스럽게 이식할 때 핀셋 끝에 반창고를 붙이며 뭉뚝해져서 어린 모종이 다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식작업은 2월 말에서 3월 초쯤이면 거의 끝난다고 한다.이식한 트레이드를 온상에서 관리하는데 야간 15℃를 유지해야 한다. 15℃이하로 관리하면 고추 모종이 생육은 하지만, 고추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