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이 아니다. 당진 농업을 이끌어가는 김석광 소장은 농업을 “생명산업”이라 정의한다. 농업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미래 세대가 함께 숨 쉬고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가는 근본적 가치라는 것이다. 김 소장은 농업인이 자부심을 가지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농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첨단기술과 전통의 지혜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고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당진농업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은 생명을 키운다.” 김석광 소장이 좋아하는 글귀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농업을 생명과 미래를 이어주는 길로 바라보는 철학이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미래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힘. 바로 그것이 농업의 본질적 가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번 호에는 올해 중점추진사업과 농업기술센터의 역할 등에 대해 김석광 소장을 인터뷰했다. 당진 농업의 미래, 농업기술센터가 이끈다 농업은 지금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기후변화, 농촌 고령화, 인구 감소 등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더 녹록지 않다. 그러나 이
녹두순은 녹두의 어린싹으로, 항산화, 염증 억제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이승돈 청장)은 녹두순 추출물이 잇몸 질환인 치주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녹두는 여러 약물, 술 및 금속성 독을 해독하며, 갈증을 멎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열로 인한 부종을 없앤다.”라고 기록돼 있다. 농촌진흥청 푸드테크소재과 연구진이 염증을 유발한 잇몸 세포에 녹두순 추출물(100ppm)을 처리했을 때, 염증성 물질*(IL-6 21%, IL-8 25%)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치주염을 유발해 치조골이 크게 손실된 동물군에 녹두순 추출물(농도 1mg/mL)을 급여하니, 치주염 진행 정도가 8.5% 감소해 치조골 손실이 회복됐다. 염증 점수도 1에서 0.5로 절반 넘게 줄어 조직 구조가 정상에 가까운 형태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수확시기에 따른 기능 성분 함량을 살펴보니 녹두순은 싹이 튼 지 10일 차에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가장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성과를 특허 출원하고, 향후 기술이전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오는 4일부터 농약에 대한 저항성으로 방제가 어려운 꽃노랑총채벌레를 현장에서 간이진단키트로 신속하게 진단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농약 효과를 사전에 판별해 농가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꽃노랑총채벌레는 상추, 고추, 토마토, 국화 등 작물의 즙을 빨아 생육을 저해하고 기형을 유발하는 대표적 해충이다. 크기가 1~2㎜에 불과해 방제가 까다롭고, 같은 계열 농약을 반복 사용할 경우 유전적 저항성을 갖게 돼 피해가 더욱 심각해진다. 해충의 저항성이 의심되는 농가는 경기도농업기술원(031-8008-9356)으로 신청하면 피해 확인, 현장 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저항성 발달이 의심되는 약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 접수 시 현장에 방문해 꽃노랑총채벌레를 채집하고,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제인 ▲아세타미프리드(4a) ▲스피네토람(5) ▲에마멕틴벤조에이트(6) ▲클로르페나피르(13) ▲사이안트라닐리프롤(28) 등 5종 살충제를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한다. 약제 처리 후 8시간 내에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농가별로 주의해야 할 약제 정보와 적합한 방제 방법을 제공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2일 ‘제2회 AI 디지털 혁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디지털 혁신을 일상화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AI 디지털 혁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참가 범위를 공사 내부 직원에서 광주·전남 소재 대학(원)생까지 확대해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모전에는 44건의 아이디어와 우수사례가 접수됐으며, 내ᐧ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3점을 포함한 17점이 선정됐다. 공사 내부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활용 작업 전 안전 점검 회의(TBM) 보고서 작성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이는 작업 전 안전 점검 회의를 인공지능으로 실시하고 보고서 작성부터 보고까지 통합 관리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장 활용 가능성과 안전관리 강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상인 ‘씨앗톡’은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역, 작물, 농지 등 맞춤형 정착 정보와 지원 정책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이다.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농업·농촌에 정착하는데 기여
꽃눈 분화 검사를 통해 꽃눈 분화 단계를 확인한 뒤, 포장에 옮겨 심는 시기와 방법을 결정한다. 장성군이 딸기 재배농가 대상 꽃눈 분화 검사를 9월 20일까지 지원한다. 딸기는 낮 시간이 짧아지는 가을에 낮은 온도로 일정 기간 기다렸다가 아주 심기(정식)를 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딸기 꽃눈 분화 검사는 눈으로 관측하기 어려운 딸기묘 생장점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꽃눈 분화 상황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분화 검사를 통해 수확시기 지연을 막는 것은 물론, 고품질 딸기 생산에도 유리하다. 기간 안에 딸기묘 3~5주를 채취해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로 가져오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박언정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딸기 꽃눈 분화 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품질 딸기를 수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 딸기 재배 규모는 226농가 86헥타르(ha)로 전라남도 2위 수준이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사과는 심혈관, 소화 촉진, 치아 건강 등에도 도움된다.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예방에 좋은 사과 가운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추석용 사과 ‘이지플’이 있다. 과피가 홍색인 ‘이지플’ 사과의 성숙기는 9월 상·중순이며 과중은 338g, 과육 경도는 75N(8mmΦ), 당도는 16.7°Brix, 산도는 0.41%이다. 재배적 특성은 자과적과성, 수량이 많다. 해거리가 없어 재배가 쉽고, 꽃눈 분화에 좋은 짧은 가지, 꽃눈이 잘 생기고 많이 핀다. 착색이 붉게 잘 돼서 착색 관리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유과기(어린 시기) 저온 피해 시 동녹(표면 얼룩) 발생 우려가 있고, ‘홍로’에 비해 탄저병에 다소 강하며 상온 유통기간은 15일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우 수출 확대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한우 수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농식품부와 aT,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를 비롯해 합천·횡성·하동·상주·울산축협 등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회원사,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농업회사법인 ㈜토바우, 할랄 인증 수출작업장 ㈜횡성케이씨 등 주요 관계 기관과 수출업체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 2025년 한우 수출 동향과 전략 ▲ 중동 수출 추진 경과와 계획 ▲ 현장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등록 절차만을 남겨둔 UAE로의 한우 수출을 위해 할랄 인증 도축장 확보부터 두바이 런칭쇼 개최, 두바이 민관협업센터 개소, 바이어와의 MOU 체결 등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공유했다. 이어 중동·동남아 등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으로까지 확대하는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한우 수출이 국내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 시장별 민관 협력체계 구축, 수출시장 다변화, 브랜드 마케팅 강화, 검역
복숭아, 자두 등 핵과류 작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수지병(Gummosis) 증상은 병원균 감염, 해충 피해 등으로 수액 대신 끈적끈적한 수지가 흘러나와 나무가 약해지고 수확량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병해로, 전국 재배 농가의 약 60%가 겪고 있는 주요 문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8월 말, 대구 군위군 복숭아 재배지에서 ‘복숭아 수지증 방제를 위한 생물막 기반 미생물 활용 기술’ 현장 실증을 통해 약 74%의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화학적 방제법은 예방에만 효과가 있으며, 농약 사용량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과 저항성 문제로 지속 가능한 농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경북대학교 신재호 교수는 농진원에서 추진하는 「2025년 농업기술산학협력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바실러스 아밀로리쿼파시엔스(Bacillus amyloliquefaciens) KNU-28 균주를 활용한 인공 생물막(Artificial Biofilm) 기술을 농가 현장에서 실증했다. 이 기술은 생분해성 인공 생물막을 병변 부위에 부착해 병원균의 침입을 막고, 항균 작용과 상처치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신재호 교수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 매입물량과 매입가격 등을 포함한 ‘2025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후변화, 천재지변 등으로 식량 부족 시를 대비하여 주요 식량을 비축하는 공공비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9월2일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비축 물량은 쌀 45만 톤, 콩 6만 톤 등이며, 향후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하여 연말에 결정하고, 매입 직후에 농가에게 중간 정산금으로 포대(40㎏ 조곡 기준)당 4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친환경벼 전환 농가가 희망시 전량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친환경쌀 매입 가격을 일반벼 대비 등급별로 5%p 가격을 추가 지급한데 이어, 매입 물량을 확대함으로써 고품질쌀 생산을 지속 유도하려는 취지이다. 올해 쌀 매입물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45만 톤이며, 이 중 가루쌀 매입계획량은 5만 톤이다. 시·군별 매입 물량은 지난 2월에 기배정되었으며, 친환경 쌀의 경우 인증 시기 등을 고려하여 추후 배정될 계획이다. 매입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 새청무, 일품 등 각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의 특별 주제관인 K-농업혁신관과 올해의 농산물관(K-감자 페스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이번 사전팝업홍보관의 콘셉트는 ‘K-농업연구소’로, 연구소를 뜻하는 L.A.B를 ‘Love Agriculture Better’로 재정의하여 ‘농업을 더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은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개최에 앞서 9월 1일(월)부터 9월 7일(일)까지 7일간 서울 중구 서울마당에서 ‘K-농업연구소’ 사전 팝업홍보관을 운영한다. 연구소(LAB) 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사전홍보관은 관람객이 실험실별로 이동하며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의 주요 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으며,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도 제공된다. [LAB 1] ‘K-농 연구존’은 K-농업혁신관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여 K-농업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LAB 2] ‘K-농 실험존’에서는 ‘맞춤 코스 테스트 존’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유형 테스트를 진행하고 나에게 맞는 박람회 관람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의 농산물관 ‘K-감자 페스타’ 관련 이벤트인 ‘올해의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