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포도가 언제 전파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중앙아시아에서 BC 114년 이전 중국에 포도를 전래하였다. 중국 산동 지역 고농서인 제민요술齊民要術, 530∼550년의 포도 관련 서술과 신라 시대 와당의 포도 문양 등을 고려해 보면 산동 지역과 교역이 활발했던 삼국 시대에 이미 포도를 도입한 것으로 추측한다. 포도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박흥생朴興生, 1375∼1458년의 촬요신서撮要新書로 그 후 농가집성農家集成, 1614, 색경穡經, 1676 등 중요한 고농서에 빠짐없이 소개한 것으로 보아 15세기부터는 널리 재배한 것으로 추측한다. 이들 고농서에 소개된 포도 품종에는 ‘자紫’, ‘청靑’, ‘흑黑’, ‘마유포도馬乳葡萄’, ‘수정마유水晶馬乳’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을 통해서 들어온 중국의 지방종이거나 유럽종 포도였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유포도’ 및 ‘수정마유’란 품종명이 과립의 모양에서 나온 것이라면 유럽종 포도의 동방품종군Vitis vinifera Proles pontica, 東方品種群에 속하는 품종일 가능성이 크다. 동방품종군의 대표적인 품종은 ‘Katta Kourgan’ 및 ‘Muscat Of Alexandria’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9일 서울 aT센터에서 나라꽃 무궁화 보급에 기여한 유공 단체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무궁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의 애국심 고취에 기여한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창은 무궁화 육종과 인식 개선에 앞장선 (사)무궁화총연합회 백일환 회장, 화훼산업 발전과 무궁화 보급에 기여한 고양시 지도농협 장순복 조합장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어 백일환 회장이 기증한 무궁화 50주를 양재 꽃시장에 식재하는 기증식도 함께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정체성과 애국심을 상징하는 꽃인 만큼, 일상에서 더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aT는 화훼문화진흥 전담기관으로서 무궁화 식수와 홍보를 통해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지난해부터 나주 본사를 비롯해 양재 꽃시장,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등에 무궁화 동산을 조성해왔다. 올해도 주요시설에 식수를 이어가며 ‘나라꽃 무궁화 심기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내가 몰랐던 누에구나. 어쩜 이렇게 귀엽지..후후후후 누에, 너는 더 예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9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제2회 ‘양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잠인의 날’은 전통 산업인 양잠의 역사적 가치와 기능성을 널리 알리고,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23년 6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우리 농업의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래형 농생명산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국립농업박물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 만큼, 전통 산업인 양잠의 새로운 가능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전시장에서는 기능성 양잠제품(누에환, 실크한복, 홍잠 등) 전시와 누에 만지기 체험, 오디 시식 부스, 양잠의 역사와 생태 가치를 다룬 홍보 영상관 등이 마련됐다. 국립농업과학원 주관의 ‘양잠혁신 심포지엄’이 열려, 스마트 양잠기술, 기능성 제품 개발, 산업 유통체계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양잠산업은 전통적인 실크 생산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의료·화장품, 바이오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기능성 양잠산업법」개정과「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기능성 연구, 스마트 사육기반,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사업본부(본부장 최남수)는 (사)국산목재이용기술협회(회장 윤형운)와 ‘탄소중립 실천 및 국산목재 이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9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산목재 이용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자 체결됐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국산목재 이용 인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국산 원목 등 원재료 안정적 공급 △목재제품 개발 및 기술교류 등에 관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사업본부는 건축 내‧외장재, 조경시설재, 목재펠릿 공급은 물론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국산 목재를 필요로 하는 목재가공 업체에 낙엽송, 잣나무, 참나무 원목을 경급(직경)별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간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해 국산목재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온 업체의 경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하고, 국산목재 활용 업계 간 상호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날 최남수 중부목재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기관이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와 목재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운 국산목재이용기술협회장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우리 전통식품의 맥을 이어가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5월 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공모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우수한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발굴하여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해 왔으며, 현재 81명이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지정하는 식품분야 명인으로서 명예를 갖게 되며, 보유기능 기록화 사업, 전수자 활동 장려금 지원, 제품 상품화·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관련 신청 서류와 증빙자료 등을 첨부하여, 소재지 시군구 또는 시도에 다음 달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 공지·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시도에서 28명이 신청했으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7명이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에 상정되었고, 이 중 2명이 최종 지정되었다. 올해에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후보자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에 지자체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고, 신청자와 지자체의 충분한 준비를 위해 신청 접수기간과 지자체 준비기간을
‘버릴 것이 없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식탁에서만 통용되는 문장이 아니다. 농업 현장에서도 이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감자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자껍질을 화장품 소재로 재탄생시키며, 농업부산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던 감자껍질이 피부재생과 항노화 효과를 갖춘 기능성 원료로서 산업적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는 농업부산물의 양은 약 934만 2천 톤에 달한다. 이 중에는 볏짚, 과일 껍질, 줄기, 뿌리, 불량작물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감자 가공 시 버려지는 껍질과 절단된 감자만 해도 연간 최소 1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막대한 양의 부산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은 퇴비나 사료로 활용되었고, 상당수는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자원순환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제 농업부산물도 '버릴 수 없는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강원농기원은 감자껍질에 주목했다. 각질형성세포에 인위적으로 상처를 낸 뒤 감자껍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상처 회복 속도는 무처리 대조군 대비 약 3배 가까이 빨랐다.
한국4-H강원특별자치도본부(회장 김상환)는 최근 경북 산불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325만원의 성금을 한국4-H중앙본부(회장 전병설)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전국 각 시·도 4-H본부에서 모은 성금을 한국4-H중앙본부가 모아 산불 피해지역에 일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4-H강원자치도본부 김상환 회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전국 4-H 가족의 하나 된 마음이 피해지역에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재배한 그린아이 등 수국 500개체를 5월 1일부터 25일까지 25일간 서울식물원 지중해관에서 열리는 ‘낭만수국전’에 전시·홍보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서울식물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올해로 7번째를 맞는다. 국산 수국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2024년 새롭게 출원된 ‘핑크유’, ‘썸머스타’ 품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농원기술원은 수국을 전남 대표 화훼 작목으로 육성하고자 2014년부터 재배기술 연구를 시작했으며, 농촌진흥기관 최초로 로열티 부담이 없는 우수 국산 품종을 개발해 민간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보급확대에 주력해왔다. 서울식물원 지중해관의 바로셀로나 코너에서는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수국 6개 품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18년 진분홍색의 ‘핑크아리’, 녹색 무늬의 ‘그린아리’ 출원 시작으로 2019년는 흰색의 대형 꽃을 피우는 ‘화이트아리’, 분홍색과 청자색으로 재배가 가능한 ‘모닝스타’, 2024년 화분 재배에 적합한 분홍색의 ‘핑크유’와 정원용 대형 연분홍색 꽃을 가진의 ‘썸머스타’를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다양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5월 7일, 제2기 농산물 가공창업대학 수료식을 열고, 총 14회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예비·초기 가공창업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19명의 교육생이 참여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과정은, 농산물 가공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법적 인허가 절차, 마케팅 전략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교육생들의 실제 창업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포장디자인, 유통 전략 등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를 다루어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본 교육에 참여한 안종화 과정장은 “이 프로그램이 실제 창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들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유익했다”며, “이론과 실습, 현장학습을 포함한 체계적인 창업설계 교육이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강원자치도 농업기술원 박미진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의 가공창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앞으로 마스터반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