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초<6> 산수유
세 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 산수유라는 것은 ‘산에 사는 쉬나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산수유 유래는 약 1,000년 전인 것으로 추측한다. 중국 산둥성에 살던 여인이 구례군 산동면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은 것이 최초의 산수유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 구례 산동면은 산수유 마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구례의 산수유나무는 환경과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랜 기간 형성시켜 온 유형과 무형의 농업자원인 것이 인정되어 세 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산둥성 출신 여인의 산수유나무는 지금도 있는데, 각종 마을 사람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이곳에서 지금도 치른다고 전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얼어있던 일상이 2023년 들어 점차 풀리면서 올봄에는 구례뿐만 아니라 경북 의성, 경기 이천 및 양평 등 전국 각지에서 산수유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돼 노란 꽃들이 우리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했다. 갈증 해소와 기운을 돋우는 특용작물 6월, 올해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 벌써 초여름이 찾아왔다. 여름철 갈증 해소와 함께 기운을 돋우는 특용작물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데, 산수유를 추천하고 싶다. 여름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기운이 없고 허탈한
- 최수지 원예특작과학원 보건연구관(한의사)
- 2023-06-13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