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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특용작물

건강 약초<6> 산수유

국립원예특작과학·팜앤마켓매거진 공동 기획

세 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

 

산수유라는 것은 ‘산에 사는 쉬나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산수유 유래는 약 1,000년 전인 것으로 추측한다. 중국 산둥성에 살던 여인이 구례군 산동면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은 것이 최초의 산수유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 구례 산동면은 산수유 마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구례의 산수유나무는 환경과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랜 기간 형성시켜 온 유형과 무형의 농업자원인 것이 인정되어 세 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산둥성 출신 여인의 산수유나무는 지금도 있는데, 각종 마을 사람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이곳에서 지금도 치른다고 전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얼어있던 일상이 2023년 들어 점차 풀리면서 올봄에는 구례뿐만 아니라 경북 의성, 경기 이천 및 양평 등 전국 각지에서 산수유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돼 노란 꽃들이 우리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했다.

 

갈증 해소와 기운을 돋우는 특용작물

6월, 올해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 벌써 초여름이 찾아왔다. 여름철 갈증 해소와 함께 기운을 돋우는 특용작물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데, 산수유를 추천하고 싶다. 여름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기운이 없고 허탈한 느낌이 들며 피로감이 증가해 업무 능률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 특용작물을 활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왕실의 보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에는 녹용, 사향, 당귀와 함께 산수유가 들어간다.

 

산수유는 열매를 약으로 쓰는 작물로서 몸 안의 기운과 땀이 몸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주며 사과산, 주석산,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 산수유는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시면서 떫고, 독은 없다고 한다. 산수유의 시큼하고 떫은맛은 수렴성이 강하므로 더운 여름철에 이완된 전신 기능을 정상으로 조절하는가 하면 기운이 빠져 탈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산수유는 간과 신장 기능에 좋은 작용을 한다. 또한,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소변이 잦거나 귀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능도 있다. 산수유 고유의 맛을 내는 성분 중 하나인 ‘코르닌’은 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맥박과 혈압을 낮추고 소화를 촉진해 몸을 편안하게 한다.

<계속> 

 

[산수유요거트 만드는 법] 

재료 : 생산수유, 요거트

레시피 :

① 물에 산수유를 깨끗이 씻는다.

② 햇볕에서 절반 정도 말린 다음 하룻밤 정도 재워두어 수분이 골고루 퍼지게 한다.

③ 꼭지를 떼어 구멍이 나면 반대편을 손가락으로 누르듯이 밀면서 씨를 뺀다.

④ 다시 완전하게 말린 다음 분쇄기로 곱게 갈아둔다.

⑤ 요거트에 기호대로 올려서 섞어 먹는다.

 

도움말 : 빵, 떡, 과자류를 만들 때 산수유 분말을 일정량 첨가해도 좋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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