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용담
용담(Gentiana spp.)은 용담과(Gentian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약초로 이용해왔으나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인기 있는 화초로 재배되고 있으며, 절화용 외에도 분화용·화단용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고 있는 식물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용담류 중 절화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청색의 꽃을 피우는 큰용담과 과남풀, 백색의 꽃이 피는 칼잎용담과 덩굴용담 등이 있고, 분화용 또는 화단용으로 이용되는 것에는 초장이 5~15cm로 짧은 구슬봉이, 봄구슬봉이, 큰구슬봉이, 비로용담, 흰그늘용담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G. dahurica, G. dendrologi, G. pannonica 등의 외국 자생종도 재배되고 있다. 절화용은 대부분 자연개화기인 8~10월 상순에 출하되고 있으나 화단용과 외국종은 5~6월에 개화하는 종이 많다. 화색은 청색을 비롯해 담자색, 백색, 분홍색 등 다양하게 개발돼 보급되고 있으며, 화형도 봉오리 모양에서 바깥쪽이 열려 있는 것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용담은 2020년 1억 3,000만원 가량 거래되다가 2022년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약 2억 7,000만원)하며 새로운 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 임소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화훼과 농업연구사
- 2023-09-1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