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은 제비꽃과의 다년생 풀이다. 들에서 흔히 자라지만, 집 근처·길가·정원·밭둑·과수원·빈터 등에서도 눈에 잘 띈다. 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 꽃이 펴서 제비꽃, 또는 오랑캐가 쳐들어왔을 때 핀 꽃이라는 의미에서 오랑캐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속명屬名 Viola는 라틴 고어古語에서 유래하며 그리스어 ‘Iion’의 다른 형태이다. 향기 좋은 냄새를 내는 몇 가지 꽃에 붙여진 이름이다. 종소명種小名은 ‘중국 동북 지방산의’라는 뜻이다. 제비꽃 종자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미를 이용한다. 즉 개미들은 제비꽃 종자의 한쪽 끝에 엘라이솜elaiosome이라는 젤리 상태의 지방 덩어리를 좋아한다. 개미들은 그 엘라이솜을 식량으로 생각하고 종자를 자기 집으로 가지고 간다. 개미가 엘라이솜을 다 먹으면 쓸모없는 종자를 버리게 되면서 확산된다.제비꽃은 관상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잔디에서는 골칫덩어리이다. 다년생인 관계로 호미나 손으로 잡아당기면 지상부만 뽑힐 뿐이다. 땅속뿌리는 건재하여 다시 발생한다. 이런 경우 경엽처리형 이행성 제초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즉 제비꽃 종자가 익기 전에 디캄바액제(상표명: 반벨), 메코프로프액제(상표명:
열매에 흰 깃털로 덮여 있는 모습이 할머니 머리같다 해서 ‘할미꽃’이라고 하며 또는 줄기가 굽어 등이 굽은 할머니를 연상하게 하여 ‘할미꽃’이라고 한다. 무덤가에서 잘 자라는데, 무덤을 쓸 때 흙이 단단해지라고 뿌리는 석회가 할미꽃이 좋아하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속명屬名은 라틴어의 ‘pulso’(치다, 打)에서 나온 말로 종鐘같이 생긴 꽃의 형태에서 유래했으며, 종소명種小名은 ‘한국의’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식물 중에 종소명種小名에 ‘koreana’가 붙은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 그중의 하나이며, 금강초롱도 이와 같다. 건조한 양지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으로 뿌리는 곧바르게 뻗고(직근直根)으로 굵고 흑갈색이다. 꽃은 3~4월에 피며 길이 30cm 정도의 꽃자루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리며 적자색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며, 잔디밭 특히 양지바른 산소 주위에서 많이 발생한다. 뿌리를 백두옹白頭翁이라 하고 약용하는데 설사약, 학질, 신경통에 쓰인다고 한다. 일부는 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다년생이므로 방제하기가 쉽지 않다. 산소에 발생한 경우 종자가 맺히기 전에 경엽처리제인 디캄바액제(상표명: 반벨), 메코프로프액제(상표명: 영일엠시
띠는 개체당 3,000립 정도의 종자를 생산한다. 종자의 비행거리는 평균 15m 정도로 비록 작은 숲일지라도 장애물을 뚫고 넘어 가지는 못하나 내륙으로 뻗은 길이나 철로를 따라서는 잘 옮겨진다. 띠는 논, 논둑, 밭, 밭둑, 길가, 과원, 초원, 도로변, 황무지, 바닷가의 사구 등 어느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특히 띠는 다른 식물의 발생을 억제하는 타감물질을 내 품어 줄기를 잘라 잡초방제용 피복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띠는 영양가치가 낮아 가축사료로도 가치는 떨어지나 토양침식방지, 지붕재료 등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잔디밭이나 산소 주위에 발생하는 띠는 생육초기(바랭이 3엽기 이내, 초장 10㎝ 이내)에 트리플록시설퓨론소듐입상수화제(모뉴먼트)를 물에 희석하여 잔디 위에 뿌려주면 띠뿐만 아니라 다른 잡초들도 방제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이행성 비선택성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액제(근사미 등) 처리하는 방법이다. <팜&마켓매거진 11월호>애서 이인용 박사의 알고보면 재미있는 잡초 띠 발생과 방제법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칡은 다른 식물들을 타고 올라가서 결국 덮어버리는 덩굴성 콩과 잡초이다. 양지식물로서 햇빛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평지, 야산, 고속도로의 사면지, 제방 등에서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있다. 칡 줄기는 갈색으로서 길게 뻗어 가는데 보통은 5m 내외, 때로는 10m도 넘는다. 뿌리는 길고 크며 녹말을 저장한다. 6∼7월의 칡은 10일에 약 3m씩 자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지방이 원산지인 칡은 미국에서는 조림지에 피해를 입히는 악성 외래잡초로 방제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칡은 4∼5월에 디캄바액제(반벨), 트리클로피르티에이액제(뉴갈론), 메코프로프액제(영일엠시피피) 등을 처리하면 죽일 수 있다. 그러나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액제(근사미 등)에 대해서는 효과가 낮다. <팜&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는 이인용 박사의 알고 보면 재미있는 칡 잡초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까맣고 반질반질한 열매가 스님 머리를 닮았다 해서 까마중이라고 한다. 속명屬名은 진통작용鎭痛作用을 하여 안정安靜 또는 평정平靜을 뜻하는 라틴어 ‘Solamen’에서 연유한다. 종소명種小名은 ‘검은색의’라는 뜻이며, 열매가 익으면 검은색이 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요즘에는 까마중보다 미국까마중S. americanum이 자주 눈에 띈다. 미국까마중은 퇴비를 통해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까마중의 익지 않은 푸른 열매는 사람과 가축에 모두 유독하나 충분히 익은 열매(까만색)는 먹기도 하지만 감자 싹에 들어 있는 ‘솔라닌’이란 독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중독될 수도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백색이고 4∼8개의 꽃으로 이루어진 꽃차례는 줄기의 중간에 달린다. 열매와 잎을 약용을 사용한다. 인후염, 종기, 피부 가려움증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열로 인하여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몸이 붓는 증상에도 유효하다고 한다. 까마중이 발생한 후에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글리포세이트 등의 제초제 성분이 함유된 대부분의 비선택성 경엽처리 제초제로 쉽게 방제된다. 이들 비선택성 제초제를 살포할 때는 인근 농작물에 비산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팜&마켓매거진
명아주 Chenopodium album var. centrorubrum명아주는 명아주과Chenopodiaceae 일년생 잡초로 는장이, 는쟁이, 능쟁이, 회채灰菜, 학정초鶴頂草 등이라 하며 한의학에서는 여藜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goosefoot 라고 하는데, ‘거위 발’로 명아주의 잎이 거위의 발 모양과 비슷하다고 붙여졌다. 속명屬名인 Chenopodium도 ‘거위의 작은 발’이란 뜻이고, 종소명種小名은 ‘백색의’의 뜻이며 변종명은 ‘중심부가 붉은’ 뜻이다. 이 식물의 잎과 줄의 중심부가 선명한 홍자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유래됐다. 명아주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생명 연장과 관계가 깊다. 즉 명아주 1주에서 생산되는 종자가 최대 50만립으로 계속 종족을 번식할 수 있으며,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는 노인들에게 좋기 때문이다. 명아주는 전국 각지의 밭, 길가, 빈터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한해살이풀 답지 않게 그 줄기가 아주 단단하고, 털이 없고 곧으며 가지가 많다. 잎은 어긋나며, 어린잎에는 홍자색 가루가 붙어 있다.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초가을까지 피고 진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세모진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원줄기 끝
열매껍질이 박 바가지를 닮아서 박주가리다. 갈라진 모습도 박을 자르듯 반으로 갈라진다. 속명屬名은 그리스어 ‘meta’(같이·함께)와 ‘pleco'(역다·짜다)의 합성어로 덩굴성임을 암시하고, 종소명種小名은 ‘일본의’라는 뜻이다.박주가리는 양지의 건조한 곳이나 하천의 제방 그리고 경지의 주변에서 강건하게 생육하며 번식력이 강한 다년생 덩굴성 잡초이다. 줄기에는 가는 털이 있고 상처를 내면 백색의 유액乳液이 나오는데 독성이 있어 사마귀에 수차례 바르면 사마귀가 없어진다고 한다. 박주가리의 덩굴에는 섬유질이 잘 발달되어 있어 다른 식물이나 물체에 잘 감겨 엉킨다. 꽃은 7∼8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이다. 열매는 길고 흰 털이 달린 종자가 많이 나오는데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이 열매를 나마자蘿摩子라 하고 민간이나 한방에서는 강정제强精劑로 쓴다. 종자에 붙은 털은 지혈용으로 사용하며, 도장밥이나 바늘쌈지 등을 만드는 데에도 쓴다.박주가리는 대부분 농경지보다는 과수원이나 조경수가 심겨진 곳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비선택성 경엽처리제를 살포하면 쉽게 방제된다. 이 때 비선택성 제초제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비산방지캡을 쒸워 살포하여야 한다.<팜&
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생잡초로 우리나라 논에서 제일 문제되는 다년생잡초이다. 올방개라는 이름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물방개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올방개의 괴경이 검고 윤기가 나며, 봄에 논을 갈고 써레질할 때 둥둥 떠다니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올메, 올미장대라고 부르기도 한다.속명屬名은 그리스어 ‘Elos’(늪, 소지)와 ‘charis’(꾸미다, 장식하다)에서 나온 말로 이 속의 여러 식물들이 늪이나 습지에서 잘 자라는 습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종소명種小名은 올방개에 대한 일본어 이름 ‘쿠로구와이’에서 나온 말이다. 일본어 이름은 흑자고黑磁姑로 괴경의 외피外皮가 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올방개 줄기는 높이 40∼80cm, 둥글며 회록색灰綠色, greenish gray을 띠며, 격막膈膜이 있어 손으로 누르면 소리가 난다. 줄기의 지름은 3∼4mm이다. 포복지匍匐枝가 있어 가을이 되면 끝에 작은 괴경이 달린다. 올방개의 괴경 분포범위는 2.3m×2.4m에 이르며, 한 주에서 증식한 포기는 300개 된다. 괴경은 정단부에 4∼6개의 눈이 모여 달려있다. 이 괴경은 그 전체량의 60∼70%가 지표면 밑 10∼20cm의 토층에 분포한다. 올방개의 발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