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나리꽃
나리란 무엇일까? 흔히 백합과 나리는 다른 꽃이라고 하거나, 백합은 아는데 나리는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백합(百合)을 순수한 우리말로 ‘나리’라고 한다. 나리는 백합과(Liliaceae)의 백합속(Lilium)에 속하는 식물로 북방부 온대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아시아는 한국 등 동북부, 일본 등 동아시아가 분포의 중심지이다. 우리나라 자생 나리로는 날개하늘나리, 참나리, 하늘나리 등 향이 진하지 않은 아시아틱(Asiatic) 나리와 모든 나리의 시작으로 인정받는 섬말나리 등 10여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나리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으로 꽃이 아래도 향해서 피고 예로부터 식용으로 이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000여 년 전부터 구황작물로 이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강장제, 폐질환 환자나 부인병 등으로 이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구근(알뿌리)은 상온에 오래 두면 싹이 자라 부러지기 때문에 바로 심어 주는 것이 좋다. 햇빛과 통풍이 잘되는 곳, 토양은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가 좋다. 구근은 15~20cm 깊이로 식재하고 뿌리가 내리는 초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구근의 싹이 꺾이면 꽃이 피지 않기 때문
- 서경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화훼과 농업연구사
- 2023-08-14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