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온은 섭씨 약 36도이며 벌집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꿀벌 일벌들은 유충(애벌레)의 체온을 35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 관리한다. 일벌들은 벌집 내부의 온도를 정교하게 관리하는데, 겨울철 온도가 낮을 때는 한 무더기의 덩어리 형태로 봉구를 형성하는 한편, 한여름 더울 때는 많은 무리의 일벌들이 머리를 소문 쪽을 향하고 배를 약간 추켜들고 날개를 진동하면서 부채질하듯 움직이는 선풍행동(Fanning behavior)으로 환기를 통해 온도를 조절한다. 이러한 행동은 또한 벌집 내 꿀벌들의 식량인 저장된 꿀의 수분함량을 18% 정도로 적절하게 보관하는 역할도 한다.
아카시꿀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의 약 70% 정도를 차지한다. 지금까지는 ‘아카시아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까시나무’와는 서로 다른 품종이다. 우리가 먹는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에서 채취한 것으로 혼돈하지 말아야한다. ‘아까시나무는 장미목-콩과-콩아과-로비니아속’이고 ‘아카시아나무는 장미목-콩과-미모사아과-아카시아속’으로 열대식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기 힘들고 주로 베트남 등에서 서식한다. 아까시꿀은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헬리코박터균에 강력한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펜스테몬은 꿀풀목 질경이과의 식물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등이다. 꽃색은 흰색, 노란색, 푸른색, 자주색, 주홍색 등 다양하며 꽃은 통 모양이다. 꽃이 피는 시기는 주로 6월에서 8월이며 10월부터 다음해 3월 까지 씨앗으로 파종하면 된다. ‘은혜에 감사해요’라는 꽃말을 가지며, 꿀벌이 쉽게 꿀을 채밀할 수 있는 꽃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클로버는 콩과식물로 유럽이 원산지이며 다년생 초본류이다. 토끼가 좋아해 ‘토끼풀’이라고도 불리지만 식용으로도 가능하다. 줄기는 지면으로 뻗으며 꽃은 6∼7월에 주로 핀다. 잎은 보통 3개이나 4개 그리고 그 이상인 것도 있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노랑꽃창포는 유럽이 원산지이며 연못이나 습지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백합과 붓꽃과에 속하며 꽃말은 ‘우아한 심정’, ‘그대는 정숙하다’, ‘당신을 믿어요’ 등 이다. 5∼6월에 꽃이 피며, 꽃은 노란색을 띠며 2∼4개의 포를 가지고 있으며, 꿀벌은 덮개처럼 쌓인 포를 헤집고 들어가 꽃가루 등을 채집한다.
화석 조사에 따르면 벌들은 약 1억 2천 만 년에 출현하여 꽃을 피우는 식물과 공진화를 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 토종벌은 서양종꿀벌에 비해 몸집은 다소 작지만 우리나라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고정 양봉으로 이용 되어져 왔다.
벌통 안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물을 모으는 벌들이 물을 벌통으로 운반하여 작은 방울 모양으로 벌통에 떨어뜨리거나 벌통 안에 바르면, 부채질하는 벌들이 날개로 부채질을 하여 증발열로 벌통 안의 온도를 낮춘다.
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식물로 원산지는 한국으로 알려져 있다. 양지바른 산기슭에 서식하며, 5월 전후로 꽃이 핀다. 어린 새순은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하며 길쭉한 병처럼 생겨 병꽃나무라 불리게 되었다. 꿀벌들이 찾는 밀원식물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