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종꿀벌의 무리는 여왕벌, 일벌 그리고 수벌로 구성되어 있다. 여왕벌은 산란을 하고 수벌들은 오로지 여왕벌과의 교미가 중요한 역할이다. 반면 일벌은 벌통 내에서 그들 무리의 일들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이라 할 수 있다. 일벌들이 하는 일들은 벌집(巢脾)을 만들고 여왕벌을 도와 새끼 벌들을 기르고, 청소하고, 벌통 내 보온 및 환기를 담당하며, 특히 외적에 대한 방어와 꽃꿀과 꽃가루를 수집해 오는 등 대부분의 모든 일을 전담한다. 꿀벌의 구성원들은 각기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 발달 단계에 따라 분업화되어 있다. 그래서 계통학자들은 곤충들의 가상적 진화 계통수에 꿀벌을 가장 잘 진화 발달한 생물 종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생초 꽃에 꿀벌이 찾아들었다. 기생초 꽃의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빠진 꿀벌....꽃 꿀과 꽃가루를 만끽하는가? 기생초는 노란색과 진한 적색 무늬가 마치 기생들이 춤을 출 때 입는 화려한 치마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해 또는 두해살이 풀로 다 자란 높이는 약 100㎝에 이르며, 꽃은 주로 7월에서 10월에 피고 열매는 그 이후 11월까지 맺는다. ‘각씨꽃, 춘자국, 춘차국, 황금빈대꽃’으로도 불리며 ‘여름날의 추억, 기분 좋음’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국화과 식물과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한여름, 길 가 주변이나 수목원의 화단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꽃이 피는 식물들은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묻어 수분(受粉, 꽃가루받이)이 일어난 다음, 꽃가루가 암꽃의 화분관이 씨방에 도달해 정핵과 밑씨가 결합해야 비로소 수정(受精)이 일어나 후에 비로소 열매를 맺게 된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외부의 물리적인 힘으로 인하여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것을 화분매개자라 하고 곤충 특히 벌은 중요한 화분매개자 중에 하나이다. 꿀벌은 작은 날개에 의존한 채 초당 약 230회의 날개짓을 통해 시속 30km로 속도로 날아가는데, 때때로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앉아 고단한 날개를 쉬기도 한다.
5월은 아카시꽃과 더불어 많은 식물들이 꽃을 피운다. 병꽃나무 역시 4∼5월 전후로 꽃피는 식물로 인동과 병꽃나무속에 속한다. 꽃의 목 부분이 길어서 마치 병을 거꾸로 세워서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꽃말은 ‘전설’ 이다.
사람의 체온은 섭씨 약 36도이며 벌집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꿀벌 일벌들은 유충(애벌레)의 체온을 35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 관리한다. 일벌들은 벌집 내부의 온도를 정교하게 관리하는데, 겨울철 온도가 낮을 때는 한 무더기의 덩어리 형태로 봉구를 형성하는 한편, 한여름 더울 때는 많은 무리의 일벌들이 머리를 소문 쪽을 향하고 배를 약간 추켜들고 날개를 진동하면서 부채질하듯 움직이는 선풍행동(Fanning behavior)으로 환기를 통해 온도를 조절한다. 이러한 행동은 또한 벌집 내 꿀벌들의 식량인 저장된 꿀의 수분함량을 18% 정도로 적절하게 보관하는 역할도 한다.
아카시꿀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의 약 70% 정도를 차지한다. 지금까지는 ‘아카시아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까시나무’와는 서로 다른 품종이다. 우리가 먹는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에서 채취한 것으로 혼돈하지 말아야한다. ‘아까시나무는 장미목-콩과-콩아과-로비니아속’이고 ‘아카시아나무는 장미목-콩과-미모사아과-아카시아속’으로 열대식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기 힘들고 주로 베트남 등에서 서식한다. 아까시꿀은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헬리코박터균에 강력한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펜스테몬은 꿀풀목 질경이과의 식물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등이다. 꽃색은 흰색, 노란색, 푸른색, 자주색, 주홍색 등 다양하며 꽃은 통 모양이다. 꽃이 피는 시기는 주로 6월에서 8월이며 10월부터 다음해 3월 까지 씨앗으로 파종하면 된다. ‘은혜에 감사해요’라는 꽃말을 가지며, 꿀벌이 쉽게 꿀을 채밀할 수 있는 꽃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클로버는 콩과식물로 유럽이 원산지이며 다년생 초본류이다. 토끼가 좋아해 ‘토끼풀’이라고도 불리지만 식용으로도 가능하다. 줄기는 지면으로 뻗으며 꽃은 6∼7월에 주로 핀다. 잎은 보통 3개이나 4개 그리고 그 이상인 것도 있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