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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켓

꽃다발, 꽃꽂이 소재로 수요 증가 심비디움

절화수명 15일 이상 유지 품종 선발

우리나라도 매년 상당량의 예식용 심비디움 절화를 네덜란드와 뉴질랜드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최근 심비디움 절화는 웨딩부케용에서 일반 소비자를 위한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그리고 꽃꽂이 소재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앞으로 점차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비디움 절화 산업현황
라틴어로‘물위의 배’라는 뜻을 지닌 심비디움(Cymbidium)은 겨울철에 화려함이 더욱 돋보이는 대표적인 겨울 꽃이다. 중국 춘절에 맞춘 수출 효자 작목으로 12월부터 출하량이 증가하고, 수출의 경우에는 대부분 분화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현지의 면적 확대와 품질향상으로 점차 자국산 판매율을 높여 국내 심비디움 수출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2000년대 후반부터 심비디움 절화 수출이 시작되어 최근 점차 증가되는 추세이며, 2014년의 경우 약 백만 달러로 난 전체 수출금액 7,459(천$)의 13.4%에 해당한다.
심비디움의 경우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지역은 중·소형종의 분화가 주로 생산, 소비되는 반면에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등에서는 대형종을 이용한 절화용 심비디움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뉴질랜드로부터 대부분 심비디움을 수입하고 있는데,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기후가 정반대이므로 심비디움 절화 생산에 있어서는 경쟁국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본과 이웃 국가들을 상대로 한 심비디움 절화수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절화 생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문 절화 재배는 하지 않는 실정이다. 즉 분화의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했거나 생산된 분화의 상태가 좋지 못해 꽃만을 잘라서 파는 절화재배 형태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절화용으로 가능한 심비디움 품종 선발
분화용으로 개발된 국내 심비디움 품종을 절화로 국내에 출하하거나 수출하고자 하는 농가들이 증가함에 따라 품목 다양화와 더불어 상품성 향상 기술이 요구된다. 국산품 종에 대한 절화수명에 대한 정보가 없는 실정에서 절화가 가능한 국산품종을 선발하고 절화수명에 대한 정보를 농가에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먼저 분화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국내육성 품종들 중에 절화용으로도 가능한 품종들을 선별해 보았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하‘원예원’) 육성 품종인 분화용 심비디움 9품종을 개화 단계가 동일한 꽃대를 증류수에 담가 생체중, 꽃의 갈변 등 변화양상을 이틀 간격으로 조사하여 절화수명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원예원 육성품종 심비디움 중 ‘러블리스마일’이 27일까지 지속되어 절화수명이 가장 길게 나타났고‘웨딩페스티벌’, ‘드림하모니’도 20일 이상으로 절화수명이 길었다. 최근 절화용으로 판매중인‘샤이니핑크’등은 12~16일 정도로 나타났다. 녹색 빛을 띄는 고급스러운 화색의‘그린허니’의 경우 극조생종으로서 2014년 9월 4째주부터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절화용으로 외국품종을 제치고 4주 연속 상위 경매가를 기록했었다. 절화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연장제를 종류별로 처리 했을 때 평균 1주일 이상의 수명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추가적 실험을 통해 절화품질을 높일 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
심비디움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절화 소비가 필수적이다. 이에 맞추어 전문적으로 심비디움 절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절화용 품종을 잘 선택하고 향후 고품질 절화생산에 필요한 재배 기술을 축적해야 할 것이다. 품종육성에 있어서도 절화용으로도 판매 가능한 품종의 경우 절화수명이 15일 이상 유지되는 품종들을 선발함으로써, 절화수명이 지나치게 짧은 품종을 절화로 출하하여 국내육성 품종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더불어 절화 전용 품종육성에도 비중을 두어 심비디움 재배농가의 품목확대와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 힘쓰겠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사 박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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