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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농업

중·북부 지역별 맞춤형 농가 소득 창출 연구 강화

소득형 작부체계 거점단지 20년까지 7개소 확대

농가들의 작부체계가 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가 빠르고 재배환경도 매년 달라지고 있다는 증좌이다. 과거의 작물재배와 현재의 농업 환경에 맞는 작물재배가 공존할 때 농산물 부가가치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젠 농가 소득을 창출하려면 소비자가 갈구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농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하여 제값 받으려면 작부체계에 달려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재배환경과에서 농경지의 효율적 이용으로 식량자급률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 기여하는 농가 맞춤형 소득 작부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근 이상기상 급증 등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외 식량수급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식량자급률 제고 및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미맥 중심의 작부체계를 다양한 밭작물 중심의 작부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 밭작물 자급률 제고를 위한 콩, 옥수수, 잡곡의 논 재배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부지역은 3모작 등 다양한 작부체계 유형이 개발되고 있지만, ·북부지역은 낮은 기온, 짧은 재배기간으로 작부체계 도입에 불리한 환경조건으로 미맥 중심의 작부체계 외에 뚜렷한 작부체계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편이다. 또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 재배지 북상 및 2모작 체계 도입이 유리해지고 있어 새로운 작부유형 및 재배기술의 개발이 요구된다.

따라서 재배환경과 작부체계연구실에서는 농경지의 효율적 이용으로 식량자급률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중북부지역 적응 작부체계 모형 개발, 작부체계 적응 안정생산기술 개발, 벼 대체작목 선발 및 활용기술 개발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작부체계연구실의 중점추진 방향은 첫째 식량자급률 향상으로 식량의 최대생산을 위한 작부체계 모형 설정 및 작부체계 유형별 재배기술을 확립한다. 둘째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고소득 작부체계 기술개발을 위한 소득형 작부체계 적응 작목과 품종 선정 및 재배기술을 개발한다. 셋째 벼 대체작목 개발로 논 이용효율 증진을 위해 벼 대체작목 선정 및 안정생산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중북부지역은 북한 7개 농업지대 중 4개 지대는 중부작물부와 인접하여 북한지역의 곡창지대와 유사한 특성을 활용하여 통일 대비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북방농업연구 기반 구축의 전진기지로서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올해 중·북부지역에서 식량작물 중심의 지역별 유망 작부체계를 시·군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조사한 결과 논은 6개 시·군의 7개 재배단지, 밭은 7개 시·군의 17개 재배단지에서 2모작 작부체계의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논에서는 조사료 생산 및 소득 증대를 위한 작부체계가 주로 이루었고, 조사료 생산을 위해 앞그루로 보리와 호밀을 재배한 후 뒤그루로 벼를 재배하는 2모작은 강화, 정선 등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소득 증대를 위해 앞그루로 봄감자·옥수수·무를 재배하고 뒷그루로 콩을 재배하거나, 옥수수 재배 후 배추 재배, 양채 재배 후 수수 재배 등의 2모작은 괴산, 안성 등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벼 단작에 비해 2.57.7배의 소득 증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괴산, 안성지역은 논 작부체계가 정착되어 있고 타 지역으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안성지역 2모작 재배면적은 최근 4년 동안 20배 이상 급증했다.


밭 작부체계는 대부분 앞그루에는 봄감자와 옥수수가 뒷그루에는 콩, 들깨, ·배추 등의 식량작물과 원예작물을 결합한 소득형 작부체계가 재배되고 있었다. 특히 기후조건이 불리한 강원지역에서도 앞그루로 옥수수를 재배한 후 뒷그루로 들깨·콩 등을 재배하는 다양한 작부체계가 이루어져 단작에 비해 2배 이상의 소득 증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 농학박사 김성국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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