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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함안 수박 20년 재배 황철옥 대표

“겨울 수박의 메카는 함안이죠”

달면서 시원한 겨울 수박을 1월 말쯤이면 맛볼 수 있다. 특히 함안에서 생산하는 겨울 수박은 달콤하면서 아삭아삭 식감도 좋다. 수박의 빨간 속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보약이다. 정말 귀하디 귀한 겨울 수박을 20년째 생산하는 황철옥 농가는 아버지의 수박 농사 노하우를 이어나가는 주인공이다.

 

 

그는 “고품질의 겨울 수박이 가장 먼저 생산하는 곳은 함안이다. 수박은 껍질까지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당도와 크기, 맛까지 갖춘 ‘빅볼’ 수박을 재배한다. 특히 저온기에도 비대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고 상품성이 우수하다. 과육이 치밀하고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 상인들과 소비자가 선호한다. 겨울 수박 품종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해서 매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 수박 주산지는 함안

황철옥 농가의 수박 농장에 들어서니 여름처럼 뜨겁다. 크고 맛있는 겨울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치열하게 관리했고, 덕분에 수박은 대과종으로 자라고 있다.

 

“부모님께서 수박을 재배하셨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수박 농사를 돕다 보니 수박 재배기술 노하우가 축적됐죠. 하지만 최근에는 이상기후 등으로 재배 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품종 선택부터 자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재배법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황철옥 대표는 “혼자서는 경쟁력 있는 수박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 농가, 종자회사와도 늘 소통한다. 특히 품종 선택은 농가 소득과 밀접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한다. 반드시 시험 재배 후 내 농장에 맞는 품종인지, 대과종인지, 당도와 맛까지 최고일 때 품종을 선택했다. 더드림 종자 회사의 ‘빅볼’ 품종으로 매년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했고, 만족할 만한 가격을 받기 때문에 꾸준하게 재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함안은 겨울 수박 주산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농가들이 자존심을 걸고 밤낮없이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7년째 빅볼 수박 생산

“겨울 수박 베스트는 아마 ‘빅볼’ 수박일 것입니다. 7년째 재배하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 지역은 주야간 온도 차이가 아주 커요. 저온기에도 암꽃 발생이 규칙적이고 아주 착과가 잘됩니다. 과형이 안정적이며 정과율이 높으니까 상인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황철옥 대표는 “겨울 수박은 작으면 시장에서 알아주지도 않는다. 무조건 커야 하는데, 겨울 환경에서는 아무리 기술이 좋다고 해도 대과종 생산이 어렵다. 그런데 빅볼 품종은 저온기에도 비대력이 뛰어나 수박이 크다. 물론 영양관리도 잘 해줘야 수박이 잘 크겠지만, ‘빅볼’ 품종은 대과종이면서 당도가 높다. 식감이 살아있어, 시장에서도 겨울 수박으로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통 겨울 수박 7~8kg

황철옥 대표의 겨울 수박은 10월 1일 정식했고, 1월 말쯤 수확한다.

 

다른 농가들이 겨울수박을 평균적으로 4~5kg 생산할 때 황 대표는 12~20kg 수박도 나오고 평균적으로 7~8kg 수박을 생산한다. 그래서 빅볼 품종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더드림 종자회사 장광영 대표는 “10월 중에 정식하면 해가 점점 짧아지기 때문에 겨울 수박은 재배가 어렵다. 그럼에도 고품질의 함안 명품 수박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이 있어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황철옥 대표는 “겨울 수박 농사가 끝나면 봄 수박을 재배한다. 그리고 염류집적을 해소하기 위해 벼를 재배한다. 힘은 들지만, 정성을 쏟은 만큼 소비자들이 맛있게 수박을 드실 수 있고, 좋을 가격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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