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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현장

청양 양액고추 재배, 귀농인 민종걸 농가<2>

“고추 1회 수확 때 1,500kg”

청양 고추는 제40호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됐다. 주야간 온도 차가 커서 맛과 품질이 좋다. 지난해는 교촌치킨으로 첫 납품을 시작했다. 따라서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윤우)에서는 지속가능한 ‘청양고추’ 안정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매년 우량 고추 모종을 보급하며 고추 농업인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2024 농업기술보급혁신 사례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양액고추 재배기술은 수확량과 상품성이 획기적이었다.

 

고추 한 모종에서 건고추 900g을 생산한다는 민종걸 대표. 팜앤마켓매거진 12월 호 인터뷰에서 그는 “양액고추 재배는 노동력과 농약 비용을 시설재배 고추 농사보다 훨씬 절감했다.

 

무엇보다 수확량과 상품성이 탁월했다. 따라서 양액재배기술을 주변 농가들에게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민종걸 농가의 고추 작물관리를 들어봤다.

 

양액재배는 계획 생산 가능

시설 고추 재배에서 양액재배로 환경을 바뀌다 보니 모기는 없고 벌이 있을 정도로 고추 재배 환경이 좋다. 지난 호에 이야기한 것처럼 농약 사용 횟수가 확 줄어 심신이 편안하다고 민종걸 대표는 표현했다.

 

“양액 재배를 하면 내가 생산량을 계획할 수 있죠. 계획 생산을 할 수 있으니까 토경 재배보다는 좋습니다.”

민종걸 대표는 “생육 주기별로 물관리, 양액관리 등을 세팅해 놓으면 관리가 용이하다. 무엇보다 병해충 걱정 없이 농사지었고, 수확량은 토경보다 2배 더 높았다. 2024년 고추나무 한 주당 200개 이상 수확했다”고 말했다.

아무튼 민 대표는 양액 고추재배에서는 생리장애도 줄어 상품화를 높였고, 건고추를 한 주당 900g을 생산했다.

주변 농가 기술 전수

수해 피해로 한 농가는 농사를 포기했고, 두 농가는 기술 전수 받고 있다.

 

민종걸 대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알려줘도 농가가 실천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다. 오로지 고추 재배할 때는 고추 농사에 전념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새벽 4시에 하우스에 나와 수분과 습도를 체크할 정도로 작물이 크는 동안에 하루에도 수십 번 고추 하우스를 찾았다. 시설 고추농사보다 성과가 좋으니까 재미가 나서 부지런히 일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보급을 받았으니 저 역시 청양고추의 우수성을 함께하려는 농가나 예비 농업인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재배기술을 공유하며, 청양고추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이성준 농촌지도사는 “민종걸 농가는 정말 부지런한 농업인이다. 스스로 고품질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다. 심지어 양액고추 시험재배 하우스를 만들어 재배 테스트를 한 다음 본격적으로 고추 재배를 한다. 어쩌면 꿈꿔온 마법 같은 순간은 민종걸 농가처럼 끊임없이 노력할 때 탁월한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요? 자신이 생산한 고추의 품질과 수확량도 높이면서 주변 농업인들에게도 아낌없이 재배기술을 공유한다.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농업을 실천하는 민종걸 대표가 고맙고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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