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확량이 증가하여 고추나무 1주당 900g 이상 수확했다. 토경재배에서 고추 300g 따기도 힘드는데, 수확량이 배 이상 나왔다. 그래서 고추 양액재배 시설하우스를 확장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농업기술을 알려주면 자신의 농사와 시설 등에 접목하여 고품질의 다수확 고추재배기술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 민종걸 농업인이다.
그의 첫마디는
“농업기술보급 혁신이죠. 고추 재배에서 할 수 없는 수형이라고 할까요? 유인이라고 할까요? 나오는 곁가지를 다 키워 고추를 수확했죠. 양액재배니까 가능합니다. 정말이지 고추농사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어요.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혁신적인 기술보급 덕분이죠. 또한 농업기술을 내 농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농업기술만 믿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부지런하게 농업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윤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술을 농업인들이 빨리 습득하여 자기 농장이나 본인의 노하우에 접목한다면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역특화작목 육성 농업기술보급을 담당하는 이성준 농촌지도사의 역할도 빛났고 함께하는 민종걸 농업인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농가의 소득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농업기술 혁신만이 살길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에서 추진한 2024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 사례 중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청양고추’ 안정생산기반구축사업은 그야말로 농업기술보급 혁신이라며 고추 농가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행적으로 청양 지역은 가온하여 풋고추 재배를 많이 했지만, 가격 등락폭이 심해 거의 재배하지 않고 방울토마토, 수박, 멜론 등 과채류 재배 농가들은 꽤 증가했다.
겨울에는 방울토마토를 주로 많이 재배하고, 봄 작기에는 수박 촉성재배가 끝나면 다음 작기에 멜론을 재배 하거나 수박을 다시 재배하는 농가도 있다. 과채류를 재배하는 농가는 다시 과채류 위주로 재배한다.
토마토를 재배했던 농가는 여름에는 휴작했다가 다시 토마토를 재배하거나 수박이나 멜론 작목을 선택하든지, 수박+수박하거나 고추 재배만 하는 농가는 겨울 되면 이듬해까지 휴작이다.
그래서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휴작하지 않고 연중 농산물 생산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시설양액재배를 보급했다.
고추+방울토마토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확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성준 농촌지도사는 농업기술보급을 추진했다.
“완벽하게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 늦게 정식했는데 고추+방울토마토 이모작 체계는 생각보다 성과가 좋았습니다. 소득이 높다, 낮다의 개념을 떠나 홍고추 재배를 처음 하는 농가는 아주 만족했죠. 그 주인공이 바로 민종걸 농가입니다.”

이성준 지도사는 “고추+방울토마토 작부체계는 좋았는데, 농가에서 기름값이 너무 올라가니까 토마토 재배보다는 가격 좋은 고추 재배를 선택했다. 농산물 가격에 따라 후작의 작목은 계속 바뀌었다. 고추+고추이거나 고추+토마토 작부체계이다. 연중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에도 농가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양액 고추 재배 농사 쉽다
“토경 재배 고추 농사에 비하면 양액재배는 정말 몸과 마음이 편합니다. 일단 농사짓기가 수월해요. 병해충 발생이 낮아 농약 사용 횟수도 기존보다 줄었어요. 저희 농장에서 실습하던 예비 농업인도 우리 농장에서 농사짓는 것보고 1천평 하우스로 고추 재배를 하려고 합니다.”
민종걸 대표는 “보통 일 년에 4회 사용하던 작물보호제를 올해는 3회만 사용해도 고품질 고추를 수확했다. 토경 재배에서 농약 사용은 양액재배보다 두 배이상 사용한다. 우리 농장에는 모기는 없고 벌은 있다. 농약 작업을 덜 하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행복하다. 또한 양액재배를 해 보니 생산량을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추 가격도 가격이지만 수확량 최고
“토경 고추 재배에서는 병해충 관리도 더 신경 써야 하고, 농작업도 더 힘들고 고추 품질도 떨어집니다. 반면에 양액재배는 재배 관리부터 수확량, 품질까지 차이가 확실합니다.”
민종걸 대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수확량이 내가 재배했던 토경재배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토경에서는 병해충 걸리면 얼마 따지도 못하고 농사를 접어야 하는데, 양액재배에서는 원하는 만큼 재배하고 수확한다. 무조건 기분이 좋아 농사짓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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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에서는 <민종걸 대표의 고추 1주에 900g하는 양액재배 고추 농사이야기>가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