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에서 인공수분은 결실 촉진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시설 재배의 경우 화분매개 곤충의 유입이 어렵고 통기성이 나빠 과습 상태가 되면 자연 수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인공수분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패션프루트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할 때 자연 수분에 의한 착과율은 8%로 낮은 반면에 인공수분은 85.8%로 높다.
인공수분은 수분 시기에 따른 차이가 크며 대체적으로 5~6월과 9~10월에는 90%이상의 착과율을 보이지만 7~8월의 고온기에는 착과율이 크게 떨어진다.
인공수분 외에 노동력 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서양뒤영벌, 꿀벌 등의 화분매개충, 선풍기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인공수분 착과율에는 못 미친다.
특히 벌을 사용한 수분을 할 경우 개화 시간이 시설 내 기온이 올라가는 오전 10시 이후여서 벌의 활동성이 크게 저조하므로 화분매개 효과가 떨어진다.
인공수분 시기에 따른 수분율은 온습도가 낮은 5월 전후, 10월 이후가 가장 좋다. 무더운 8월에는 꽃봉오리가 생기더라도 대부분 자라지 못하고 떨어진다. 이 시기에는 개화가 되어도 꽃가루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착과율이 1%이하로 낮다. 꽃가루는 물에 약하므로 비오는 날에 수분할 경우 실패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인공수분은 맑은 날에 해야 수분율을 높일 수 있다.
인공수분 적정 시간 등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