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포도송이농원에서 우수 체험교육농장으로 인정받았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남편이 먹거리 강사 김미연 대표를 공주라고 불러서 지금은 청양포도공주농원으로 바꿨다고 한다.
체험농장은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활용하여 맛있게 창의적인 레시피가 있다. 그래서 체험객은 더 즐거워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자주 찾아온다. 그녀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이주연 기술지원과장은 “청정 청양군의 농업농촌은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도 풍요롭다. 직접 경험하면서 치유농업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는 농장을 육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치유농업을 담당하는 지도사가 있어 치유농업의 개념이라든지, 국내외의 치유농업 사례, 자신만의 치유농업 특성 갖기 등으로 치유농장 경쟁력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업부터 체험농장까지
귀향했을때 관행농업에 익숙하던 주변 어르신들께서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손가락질했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먼저 찾는 유기농 포도와 채소들을 생산하는 주인공이 됐다. 특히 체험농장은 김미연 대표가 운영하는데, 취약계층부터 일반인까지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험농장 주변으로 다슬기 등을 잡을 수 있는 개천도 너무 예쁘다. 물소리도 좋고, 흐르는 물도 깨끗해서 힐링 되는 공간이다.
김미연 대표는 “취약계층이 마음 놓고 체험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번 체험하면 지속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감동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농장에서는 포도수확, 발효푸드테라피, 발효효소, 발효술와인, 발효식초, 발사믹식초, 발효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포도 재배는 기본이고, 양배추, 피망, 비트, 당근 등을 재배하여 로컬푸드 매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이번 9월호에는 마음을 요리한다는 김미연 대표의 체험농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힐링 됐다면 그것은 치유죠
“농업농촌에서 생활하는 자체가 제겐 건강해지는 것이고, 힐링을 얻고, 힐링 됐다면 치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께서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행복하다고 하시니까 저도 가슴 벅차면서 행복하죠.”
김미연 대표는 “치매센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6회차 수업을 했는데, 행복해하는 모습 볼 때면 감동받는다. 우리 농장에서는 예를 들어 블루베리잼 만들기 체험을 해도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 취약계층과 유치원부터 고등학생들이 체험을 하는데, 쌀누룩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신유림 지도사는 “체험객을 위한 맛있고 건강한 체험거리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건강한 체험객이 치유농업 레시피를 더 많이 즐기면서 치유농업을 함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