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징과 진단
과실에서 발병은 일소 피해를 입은 일부 과실에서 7월 하순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9월 하순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초기에 발병된 과실에서는 병반상에 흑색 소립이 밀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내부에 많은 병원균 포자를 형성하여 2차 전염원이 되어 가지나 줄기에 침입한다.
최초의 병징은 과점을 중심으로 갈색의 작고 둥근 반점이 생기는데, 이 반점의 주위는 붉게 착색되어 눈에 잘 띈다. 병반이 확대되면 둥근 띠 모양으로 테가 생기지만 띠 모양이 확실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과실이 썩으면서 색깔이 검게 변하는 것도 있다.
과실을 잘랐을 때 썩는 부위가 연한 갈색 혹은 짙은 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썩으며, 이런 증상은 V자 모양을 띄며 씨방 쪽으로 썩어 들어가는 탄저병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지에서의 병반은 사마귀를 형성하는 것과 사마귀를 형성하지 않고 조피증상을 나타내는 것, 검붉은색의 암종을 형성하는 것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발생생태
세계 각지에서 사과나무, 배나무 등 20과 34속 식물에서 발견되며 비교적 온난하고 다습한 지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음 호에서는 <겹무늬썩음병 2>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