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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 야생화

야생화 이야기<48> 광대수염

'외로운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광대수염

광대수염

 

학 명: Lamium album  var. barbatum

영 명: white dead nettle

이 명: 산광대, 꽃수염풀(북)

분 류: 꿀풀과 여러해살이 풀

 

우리에게 너무도 친근한 야생화이지만 이름의 유래에 논쟁이 많은 꽃

한방에서 야지마(野芝麻)라 하여 감기, 소염 등에 사용

 

유 래

윗입술 꽃잎 부분이 모자챙처럼 앞으로 굽어서 광대가 흰옷을 입고 손을 들어 춤을 추는 형상을 띠고 있으며, 꽃받침은 돌기 형태로 가늘고 끝이 뾰족하며 5개로 갈라져 있어 마치 어릿광대의 수염처럼 생겼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진다.

 

광대수염...

아무리 보아도 꽃의 아름다움에 걸맞지 않은 이름이다.

우리 야생화 중에 ‘광대’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을 보면 광대싸리, 광대버섯, 광대작약(미치광이풀), 광대나물 등으로 별로 많지 않은데 왜 하필이면 ‘광대’라는 이름을 넣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광대수염’이다.

 

광대수염은 전국의 산 가장자리나 들의 약간 그늘지고 습한 곳 또는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에 흔히 자라는 야생화로 속명 ‘라미움(Lamium)’은 라틴어의 라미아(lamia)에서 비롯된 것으로 ‘괴물’, ‘흡혈귀’, ‘마녀’ 등의 뜻을 갖고 있으며, 종명 알붐(album)은 ‘흰색’이라는 뜻으로 꽃의 색깔을 나타낸 것이다.

 

거친 질감의은 둥근 계란 모양의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있으며 마디마다 두 개의 잎이 서로 마주난다. 밑은 둥글거나 심장형으로 잎에는 주름이 잡혀있고,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는 털이 드문드문 나 있다.

 

줄기는 네모지고 30~50cm 내외로 자라며 잔털로 덮여있으며 가지는 치지 않는다.

꽃은 통꽃으로 보통 4~5월 사이 잎겨드랑이에 흰색 또는 옅은 분홍색의 입술 모양의 꽃이 5~6개씩 돌려가며 층층으로 핀다. 꽃송이의 윗입술 꽃잎은 투구 모양으로 그 모습이 마치 키를 뒤집어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니는 꼬마 아이처럼 느껴지며, 아랫입술 꽃잎은 3갈래로 갈라져서 밑으로 처져있으며 윗입술 꽃잎과 아랫입술 꽃잎이 다른 꿀풀과 식물의 꽃에 비해 유별나게 많이 벌어져 있어 입을 크게 벌린 괴물이 연상된 것으로 보여 학명에 라미움(Lamium)이 붙인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다.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4개로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열매는 7월에 익으며, 씨앗 꼬투리는 길이 3㎜ 정도이다. 광대수염은 한방에서는 전초(全草)를 야지마(野芝麻)라 해 약용에 사용하는데 맛은 약간 달고 약성은 평범하다. 결핵에 의한 피 섞인 가래, 월경불순 등을 치료하고 뿌리는 간염, 폐결핵, 신장염, 부종, 종기, 대하증, 치질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그런데 뿌리에는 강력한 용혈작용이 있으므로 다량 또는 연용에는 주의를 필요로 한다. <계속>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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