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가 구축한 ‘행복팜’ 스마트팜은 토경 재배 시설이었다. 첫해 농사를 경험한 안 대표는 오토킹으로 품종 변경을 결정하며 또 한 번 과감한 변신에 나섰다. 기존의 토경 재배 설비를 걷어내고 수경재배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경재배 설비를 갖추는 데는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사업 도움을 받았다. 또 담당 지도사가 수시로 농장을 찾아 작물의 생육상태를 살피고 기술을 전수하는 등 수고를 더 했다.
행복팜 농장에서 만난 원지은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교육농기계팀장은 “안철우 대표의 행복팜은 여주시가 자랑하는 대표적 귀농 성공사례이자 또한 강소농의 표본”이라며 치켜세운다. 그는 “안 대표의 열정과 항상 배우려는 땀의 결실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안철우 대표는 “농작물도 사람의 손이 많이 가면 갈수록 좋은 품질로 보답하기 마련”이라며 “생산비의 많은 부문을 인건비가 차지하는 상황에서 성공사례가 적은 오토킹으로 품종을 변경한 것은 비록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천만다행으로 생산된 가지의 품질이나 수량이 잘 나왔다”고 말한다. 안 대표의 ‘행복팜’에서 출하하는 가지는 상품 이상의 고품질 가지가 많이 생산되기로 유명하다.
*이 기사는 농식품전문지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