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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소득을 높이기 위하여 상품과上品果의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하지만 하품과上品果에 대한 처리도 중요하다.

농가에서는 하품과를 정상과나 상품과와 같이 동일한 브랜드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유통 방식이다.

 

 

하품과(下品果)의 처리 방법

가격대가 초강세를 보이면 상품과와 하품과의 차별성이 적어지거나 아예 산지에서 폐기되는 물량까지 유통시키는 사례가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

포장 상자 겉면에 하품이라고 표시하지 않고 상품 혹은 특품으로 허위 표시하는 것은 당장 이익이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허위표시 사례가 공개되어 불량 출하주出荷主나 불량 브랜드로 인식되고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하품과가 생산될 경우에는 전혀 다른 브랜드명이나 명확한 하품 표기로 출하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임을 명심하고 ‘출하시장=고객’이라는 관점으로 변화해야 한다.

 

새로운 유통 환경에 대한 적응

농산물 유통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외국 유통업체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야기된 유통업체 간 경쟁 심화로 공급자 위주의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소비자와 유통업체 위주로 유통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농산물 시장도 도매시장 중심에서 다양한 거래방식으로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유통 환경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산물유통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유통업체의 시장지배력 증가는 곧 농업 생산자의 교섭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통 환경의 변화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산자의 시장교섭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생산자 활동과 조직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

 

오이 생산도 ‘고객지향적 서비스’

재배기술, 경영분석, 유통전략도 중요하지만 ‘고객=주인’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농가의 입장에서 고객은 바로 시장상인, 도매상인, 유통업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사업 상대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들을 고객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의 생산자 중심의 원가 개념이 아니라 맞춤판매 서비스=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에 맞추어 판매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서비스,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도 맞추어 대응하는 서비스 개념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고객의 클레임이나 리콜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고객들에게 농산물 클레임Claim 방식이나 리콜Recall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하여 역으로 브랜드의 신선함과 안전성을 알려 자기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또한 사람이 태어나면 출생지 호적이 생기듯이 오이라는 생물生物에도 호적을 부여하여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야 한다.

품종명, 생육 과정, 농약 사용 횟수, 잔류농약 검사, 영양 상태, 형상, 유통 기한 등을 요약 표기한 ‘브랜드 고유의 오이 일생 기록부’를 고객에게 홍보해 나간다면 고객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녀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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