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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은 네덜란드 출신의 근대 화가이다. 그의 초기 화풍은 인상파에 가까웠으나 후기의 화풍은 강렬한 추상성이 특징이다.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원색을 가진 직사각형 면과 그와 섞인 흰색과 검은색 면, 그리고 검정 선들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며, 이들 작품으로 인해 ‘차가운 추상’의 거장으로 꼽힌다.




몬드리안의 그림들을 보면 우리나라 전통 섬유공예인 조각보Jogakbo와 너무 닮았다. 조각보의 역사가 몬드리안의 탄생보다 앞서니 몬드리안이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몬드리안의 추상화에 비견될 정도로 예술성과 장식성을 갖춘 조각보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쓰다 남은 천을 활용하는 생활 속 지혜로 만들어진 것이다.


천이 귀하던 조선 시대에 옷이나 이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모아 붙인 조각보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크게 만든 것은 이불보로 사용됐고, 작은 것들은 예단, 혼수품 등 물건을 싸는 보자기나 밥상을 덮는 상보로 쓰였다. 문에 설치하는 발처럼 실용성과 장식성이 함께 이용되기도 했다.


조각보는 천이 풍부한 오늘날에도 한국 전통 패치워크Korean traditional patchwork로 사랑받고 있다. 고유 용도의 보자기나 밥상보 대신 실내장식품 및 예술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통 섬유공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3월호>에서 예술품이 된 조각보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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