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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 야생화

이평재 대표, 토종 다래 육종부터 재배・유통・체험장까지

“토종다래 가치와 브랜드화에 앞장”

가을이면 산에서 볼 수 있었던 토종 다래가 소비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먹거리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에서만 따 먹던 토종 다래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재배・생산하여 즐겨 먹을 수 있고, 농가들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게 됐다. 토종 다래의 또 다른 가치를 확장시켜 나가는 주인공은 올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된 이평재 대표이다.



이평재 대표는 “육성한 품종 중에는 알이 굵고, 향기가 나면서 당도도 높은 것도 있고, 저장성도 탁월한 품종도 있다. 토종 다래의 우수성을 생산자, 소비자와 함께하고 싶어서 토종의 모든 것을 공개하고, 강의도 한다. 앞으로도 토종 다래 가치와 브랜드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보급과 허남일 과장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우리 토종 다래를 실감 나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는데, 이평재 농업인께서 토종 다래 품종을 육성, 재배, 생산하여 소비자들은 건강에 좋은 토종 다래를 풍성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허 과장은 “하나의 다래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 노하우가 축적될 때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오히려 후계자를 양성하고 토종 다래 재배기술을 농업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백운산의 토종 다래 자원을 상품화하여 함께 잘 사는 농업인, 함께하는 모습이 농가들에게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저농원은 미술관처럼 풍경화로 가득했다. 귀농 초기부터 직접 키운 야생화와 약초들이 햇살에 흔들거렸고, 품종별로 식재되어 있는 다래나무와 발효액과 장아찌, 식초 등 개발한 상품들이 농장 내 판매장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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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약용식물로 목욕할 수 있는 전국 최초 약초 목욕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홍매실 발효액(3년 숙성)을 이용한 국내 최초 홍매실 차를 개발하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돌배 발효액(3년 숙성)을 액상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역 농업인, 회원, 귀농인, 지역민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중심체가 되어 지역 농업인들의 생산품도 판매해 주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이평재 대표의 다래 농사 이야기를 취재했다.

이은희 팀장은 “농장 견학 문의가 쇄도하여 지난 2005년부터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2011년에는 농촌진흥청 ‘산야초 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다. 농장 교육장 활용해 약용작물과 산야초 교육 및 토종다래 재배 방법을 강의하고, 외부 강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종 다래나무는 꽃과 열매를 관찰할수록 매력적인 과일이었죠. 그래서 토종 다래를 보존하면서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과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13년 동안 연구하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도 종종 들었어요. 하지만 나이 든 사람도 귀농 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농사는 직접 터득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농업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대학을 7년 동안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죠.”


배움을 위해서라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갔다. 3년에 걸친 선진 농장 견학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노력한 결과 농사가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별화된 품종 선택에 승부를 걸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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