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학명 :Calystegiasepium)은 메꽃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농경지 내부 보다는 논둑이나 밭둑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볼 수 있다. 매년 밭을 갈고 정리하는 일반적인 농경지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관리하지 않는 나지나 묵밭에서는 어김없이 볼 수 있다.

초기에는 땅바닥을 기면서 자라다가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식물 구조물을 만나면 감고 올라간다. 자기들끼리 엉키는 경우도 있다. 씨앗보다는 주로 뿌리줄기를 통해 번식을 하며, 뿌리는 약이나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고구마가 메꽃의 먼 친척뻘이니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메꽃의 꽃은 연한 분홍색이며, 모양은 나팔꽃과 거의 같다. 이르면 4월부터 7월까지 꾸준히 피며 주로 낮에 피기 때문에 오뉴월 나들이에서 봤던 나팔꽃은 모두 메꽃이다.
메꽃과 비슷한 애기 메꽃(학명 :Calystegiahederacea )은 이름처럼 꽃이 메꽃보다 약간 작으며 흰 줄무늬가 선명하게 나있다. 아주 드물게, 메꽃의 꽃이 흰색인 경우를 보게 될 때에는, 그 영롱한 자태를 사진으로 담으려고 노력했으나 재주가 없어 필자가 느낀 신비로움의 10%도 담지 못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