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묘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이 모여 ‘종묘 품질인증 기반 구축 및 금후 방안’을 주제로 학술토론을 개최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종자연구회, 한국공정육묘연구회와 공동으로 6월 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종자회사, 전국 과수묘목 생산자, 공정육묘장, 정부, 대학 및 연구소 등의 관련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한 종묘 생산과 유통 체계 구축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서울대 전창후 교수는 ‘육묘기술 현황과 발전대책’ 발표를 통해 “육묘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하다고 강조한 뒤 “육묘산업이 농업부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정부지원은 미흡하다. 또 육묘생산, 기술, 판매, 이용 등의 실태 분석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육묘산업 보호·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요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신시장 개발 필요, 친환경 묘 생산기반 조성 관련 연구, 전문성과 지속성을 요하는 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일괄시스템 구축과 관련 연구, 일반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한 형태분석과 상품정보/ 사용법 표시 방법 혹은 전용앱 개발 등 기술개발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생산된 묘가 최종 유통될 때까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재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묘에 적합한 콜드체인시스템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최근진 과장은 “우리나라 종묘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간혹 종묘 관련 분쟁으로 종묘산업 발전이 주춤거리게 된다. 이번 자리를 통해 산·학·관·연 협업 체계를 갖춰 국내 종묘 산업을 안정화시키고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소공정육묘 산업현황 및 발전방안’ 을 통해 채소육묘산업 도약을 위한 공정육묘 3.0(ICT 기술+서비스개념)으로 패러다임 전환, 공정육묘장 서비스(컨설팅) 기능 강화, 신규 시장(친환경묘, 도시농업, 수출) 창안 방안 등을 제안했다.
농식품부 진필식 사무관은 ‘과수 무병묘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량묘목 생산·공급대책을 마련, 2005년부터 본격 추진하여 2010년까지 6대 과종 중심 연간 갱신 수요량의 60%를 생산할 수 있는 묘 포장 145ha를 조성했다. 과수 무병묘 생산·유통 활성화하기 위해 무병원종 조기확보, 무병묘 공급 기반확충, 묘목관리시스템 구축, 무병묘 유통 생태계 조성 등 2025년까지 묘목 유통량의 무병묘를 80%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체보증시 바이러스 검사를 17년까지 유예하고 18년부터는 의무화하는 등 바이러스 검사 의무화 및 검정기관 등 지정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장윤아 박사는 ‘종묘관련 분쟁 사례 및 관리 방안’을 통해 농가, 육묘장, 종묘회사, 상토회사 등 분쟁발생 유형변화와 착화불량 및 생육불량 등 생리장해, 병발생 발생사례를 통해 원인 사전 제거, 이력제 실시, 보상기금보험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한국공정육묘연구회 4대 용영록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제5대 회장에는 서울대 전창후 교수가 선출됐다. 전창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한국공정육묘연구회는 한국농업을 선도하는 육묘산업발전에 기여해 왔다. 앞으로도 산·학·연·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미래를 준비하는 공정육묘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팜&마켓매거진 7월호에 자세히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