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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잡초 뽑고 마늘 묶고...화순 공무원, 농업 현장 속으로

영농철 일손 돕기 위해 논으로 밭으로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 15일부터 군청 각 부서가 담당 읍·면으로 농촌 일손 돕기를 나가고 있다.



봄철 영농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조사하고 부서별로 일정을 잡아 농업 현장으로 나간다. 홀로 밭을 일구거나 나이가 많고 몸이 불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과수·채소 밭작물 등 수작업이 많은 농가를 지원한다.

산림산업과는 백아면에서 복숭아를 솎고, 재무과는 춘양면에서 작두콩 지주대를 세웠다. 사회복지과는 도암면에서 마늘을 묶고 건설과는 한천면에서 2000㎡의 고추밭 잡초 제거를, 일자리정책실은 동면에서 고사리 끊기를 도왔다.


도암면 마늘 농가 박 아무개 씨(78)는 “수확 시기에 비가 자주 와 마늘이 많이 녹아 속상하다”며 “그마저도 일손이 부족해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본인들 일처럼 도와주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청풍면 행정복지센터는 차리 마을 복숭아 농가에서 복숭아 순을, 도암면 행정복지센터는 운월리에 있는 1000여 평 농장에서 포도 순을 땄고, 동복면 행정복지센터는 연월2리 200여 평 마늘밭에서 수확을 도왔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는 주민과 밀접한 교류를 하며 일손이 필요한 곳을 잘 알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 작업을 돕기도 하지만 군청의 해당 읍·면 담당 부서와 농가를 연결하기도 한다.


임용 후 처음으로 일손 돕기를 경험했다는 청풍면 행정복지센터 김이수 주무관은 “이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도 묵묵히 농촌을 지키고 있는 우리 주민들이 존경스럽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고 주민들과 의사소통하며 행정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다음 달 15일까지 농촌 일손 돕기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추진 기간 이후에도 코로나 19 피해 농가 등을 파악해 수시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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