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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화원업계・대기업 상생협약 “내용은 극비?”

깜깜이 상생협약 “화훼생산자 불신 초래”

화원업계와 대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화훼류 소매업 상생협약’이 ‘깜깜이’ 협약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최근 중소벤쳐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깜깜이 상생협약에 대해 농가의 우려와 불신을 전달했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지난 19일 중소벤쳐기업부에 “상생협약으로 인해 화훼 소비 촉진 판매가 위축 될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강성해 부회장(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상생협약은 3개월 기한으로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생산 농가를 대표해 의견을 전달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0월에 시작된 것으로 내용은 ‘화훼류 소매업 생계형적합업종’ 지정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대기업의 화훼류 판매 신규진출과 대형 백화점, 마트 등에서 화훼류 판매 제한 등의 독소 조항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상생협약의 내용에 대해 꽃 생산자들이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김윤식 회장은 “중기부와 화원업계에서 상생협약의 내용은 비밀이라며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우리보고 큰 걱정하지 말라고만 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화훼업계 관계자들은 “상생협약이 체결되면 당장 생산농가에서 우려하고 있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르는 판에 그 내용에 대해 공개를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행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가장 큰 약자이자, 협약에 따른 영향을 받는 농가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 같은 깜깜이 협약은 중기부와 화원업계가 스스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지난 12월 17일 중기부와 농식품부를 방문했으며 19일과 20일 화원협회장과 중기부, 농식품부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요청하는 등 상생협약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고 화훼 소비 촉진과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대한민국 화훼생산자들을 대표해 협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계획”이라며 “우리 농가의 일방적인 희생과 피해를 강요하는 상생협약이 체결된다면 집회는 물론 법에 따른 가처분신청, 전국적인 반대 운동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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