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은 벼, 옥수수와 함께 세계 식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3대 작물 중 하나다. 벼, 옥수수는 염색체를 한 쌍(2n)씩 가지고 있어 일찍이 유전체 분석이 끝났다. 밀은 염색체를 세 쌍 갖는 육배체(6n)라 유전체 분석이 매우 복잡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게 어려웠으나 최근에 유전체 분석을 완료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협력(컨소시엄)으로 추진한 밀 조상 격 식물 ‘염소풀’의 범유전체 연구 결과가 지난 8월 14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염소풀 범유전체 국제 협력은 기후변화와 병해충에 대응해 수확량이 늘어난 밀을 육성하고자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모두 17개 나라 연구진이 참여해 1, 2단계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농촌진흥청은 단백질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 농업연구청 서부지역연구센터(ARS)와 함께 2단계 연구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밀가루 품질에 필수적인 글루텐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신규 명명했으며, 단백질의 화학적 분석연구도 수행했다. 이번 2단계 연구에서 염소풀 600자원의 유전체를 진화적으로 분석, 오늘날 밀에 있는 디(D)염색체가 남부 카스피해에 속한 집단(L2-E1과 L2-E2
우리나라 1호 감초 ‘원감’은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유전자원을 수집‧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2023년 대한민국 약전에 정식 등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원감’에서 추출한 단일 성분이 감기 등의 원인인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저해 효과가 있음을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원감’의 우수성을 밝혀 국내 감초의 이용을 확대하고자 추진했다. 연구진은 ‘원감’ 안에 폴리페놀 성분 11종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폴리페놀은 뛰어난 생리 효능을 지닌 성분으로, 본래 외국산 감초에도 풍부하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또한, 11종 폴리페놀 중 3개 성분이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 기능을 최대 50% 저해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들 성분은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세포 안팎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최대 90%가량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보통 바이러스가 증식할 때는 세포가 사멸해 덩어리(플라크)를 형성하는데, 이 폴리페놀 성분은 사멸 세포의 덩어리 형성을 저해하는 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우리 감초 품종에 유용한 폴리페놀이 들어있고, 이 폴리페놀 성분이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음을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9월 20일 여주시청에서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 방역관리 현황과 10월부터 시행될 경기도와 여주시의 조류인플루엔자(AI)ㆍ구제역 특별방역대책에 대한 사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올해 발생한 럼피스킨 4건 중 3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와 여주시의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가축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 차관은 여주시청에서 경기도와 여주시의 가축질병 방역 추진 상황과 방역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여주시 거점소독시설로 이동하여 운영 현황을 살피는 한편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범수 차관은 “최근 세 차례나 경기도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만큼 앞으로 추가 발생이 없도록 백신접종 여부를 철저히 관리해 줄 것”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을 엄격히 하여 농가들의 백신접종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늦더위 속 매개곤충의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축방역부서와 보건 부서가 긴밀히 협조하여 매개곤충 방제에 노력해 주시고, 축산농가는 농장 내 매개곤충의 밀도를 낮출 수 있도록 농장 주변 청결 관리, 방제, 소독 등 기본 방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영농 초기 소득감소에 따라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월별 최대 110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까지 지원하는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운영중인 해당 사업의 지원인원을 크게 확대하여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5천 명으로 지원인원을 확대하여 2025년에는 지원 인원이 2023년 대비 1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2025년이 되면 전체 지원인원이 2만3천 명으로 증가한다. 그동안 영농정착지원사업의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청년농업인들의 특성을 분석하면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나타난다. 해당 특성들은 다음과 같다. 1) 영농 경험이 없는 영농 예정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사업 시작년도인 2018년에는 영농예정자의 비율이 42.5%였으나, 2024년에는 78.3%로 35.8%p 증가하여 선정자의 대부분을 영농예정자가 차지하고 있다. 2) 농업계 고등학교나 농업계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비농업계 청년 비중이 늘었다. 2018년에는 65.6%였으나, 2024년에는 79.9%로 14.3%p 증가했다. 영농예정자와 비농업계 학교 졸업생 비중이 증
최영일 순창군수가 벼멸구 급증에 따른 벼 재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른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현재 순창군 구림면을 중심으로 554.5ha에 벼멸구가 발생한 상황으로, 이는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멸구류의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최 군수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며, 특히 연휴가 끝난 19일에는 순창지역 4개 농협 조합장, 11개 읍면장, 읍면별 농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집중 논의 했다. 군은 회의 결과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벼멸구 긴급 대응팀’을 구성하고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순창군 전체 벼 재배지역을 대상으로 순창군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지역농협 등이 협력해 다음주 내에 방제를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는 벼멸구 방제 기술 교육을 긴급 실시하여 농가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더불어 인근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광역 방제 체계를 구축, 벼멸구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아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미 피해가
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2024년 고구마 무병묘 생산·보급을 위해 10월 말일까지 플러그묘(포트묘) 사전 신청을 받는다. 고구마 무병묘는 조직배양기술로 수량과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제거한 배양묘이다. 고구마 바이러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 전염원 방제·차단에도 유의해야 하지만, 안전한 바이러스 무병묘 사용이 필수다. 영암군의 중점 분양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호풍미’ ‘진율미’ 등이다.진율미는 2016년 개발된 밤고구마 품종으로 수량성·저장성이 뛰어나고,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며 조기 수확이 가능하다. 호풍미는 2022년 개발된 새로운 호박고구마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고구마 말랭이 등 가공성이 우수하며, 덩굴쪼김병 등 병해충에 강한 다수확 품종이다. 무병 플러그묘 단가는 주당 100원으로 최소 신청기준은 재배면적 1ha 이상이고, 공급 예정 시기는 2025년 1~3월이다. 농가에서는 반드시 품종 특성을 참고해 수요에 맞는 플러그묘를 신청해야 한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장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구마는 생산량 감소는 물론 모양도 균일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된다. 바이러스가 제거된 무병묘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인)는 오는 10월 4일까지 안성관내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반려식물 문화확산 지원사업) 하반기 운영단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반려식물 문화확산 지원사업)은 신청한 공동주택단지에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도시농업관리사가 방문하여 화분 흙갈이, 병해충 방제, 가지정리 등의 반려식물 관리를 해주는 사업으로 상반기에 4개(산수화아파트, LH5단지, 센트럴파밀리에, LH1단지)의 아파트 단지에서 3회씩 운영하였다. 하반기에는 총 6개소의 공동주택단지(아파트)를 모집하며 최종 선정이 되면 개소당 3회씩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 프로그램 진행하게 된다. 사업신청은 공동주택단지의 아파트관리소장이 대표로 신청해야 하며, 10월 4일까지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여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으로 팩스 또는 메일 접수를 하면 된다. 서동남 농업지도과장은 “반려식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많지만 가정에서 쉽게 분갈이나 해충방제 등의 관리가 힘들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반려식물을 관리받고 전문적인 관리기술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지난 11일 ‘2024년 초보 도시농부 체험 교실’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과정은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이천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하여 5월 1일 첫 수업을 시작하였다. 총 20회(50시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1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올해 3년째 운영 중인 초보 도시농부 체험 교실은 도시농업 입문자를 위한 텃밭 경작, 생활원예 교육 등 농업에 대한 기초와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교육생은 “도심 속에서 다양한 텃밭 작물을 기르며 수확의 기쁨을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도시농업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노재덕 소장은 “이번 수료생분들이 도시농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도시농업 활성화와 다원적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적색종 용과 추출물의 생리활성 효과를 연구한 결과,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적색종 용과는 기후변화, 시장 개방, 소비 다양화 등의 흐름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제주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현재 10개 농가 3.0㏊에서 재배 중이며 주로 생과로 소비된다. 다소 심심한 맛이지만 부드러운 식감에 다양한 효능을 함유해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나 환자 등은 일부러 찾아 먹기도 한다. 다만 처음 접할 경우 선뜻 구매하기엔 낯설다는 평가도 있어 소비가 크게 늘지는 못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적색종 용과 소비 촉진을 위해 과육·과피 추출물의 생리활성 효과를 연구한 결과, 미백·항비만·항산화 효과를 확인하고 2024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육 추출물에서는 미백 효과와 항비만 효과를 확인했다. 멜라닌(색소 침착을 유발해 피부를 검고 칙칙하게 함) 생성을 유도하는 효소(Mushroom tyrosinase) 활성을 무처리구 대비 44% 억제했으며, 쥐에서 유래한 지방전구세포(지방세포로 분화되기 이전의 세포) 분화 실험에서는 지방 세포 내 지방 축적을 24%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피 추출물에서
'부여군귀농귀촌인협의회(회장 이완규)는 무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귀농귀촌인들의 숨은 재능을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해 펼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부여군귀농귀촌인협의회는 지난 9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총 2가구를 대상으로 홀몸 어르신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배, 장판 교체, 폐비닐 줍기, 주변 환경 정리 등 환경 개선하였다. 이완규 회장은 “귀농귀촌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지역민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의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귀농귀촌인이 지역민을 돕고, 지역민과 화합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