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 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신품종 자두 '젤리하트'를 수확하고 있다. 하트 모양의 '젤리하트'는 신맛이 적고 달콤하며 유통 중 물러지는 단점을 보완한 품종으로 미래 자두 소비를 이끌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바람 따라 흔들리는 것이 어디 저기 벼뿐이겠는가만 7월의 벼들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든 담아내는 봄날의 논물 생각에 눈이 시렸다. 봄에는 모내기를 앞둔 논에는 논물이 가득했다. 그곳을 지나가는 나는 소금쟁이, 올챙이, 논우렁이도 보았다. 때론 하늘도 담았고, 새와 구름도 담았고, 나무도 담았다. 그리고 홀로 자전거를 타고 논두렁을 지나가는 농부도 담았다. 나는 무엇이든 담아내는 봄 논을 보고 놀랐고 호화스럽진 않지만, 여러모로 감동했다. 언제쯤 모를 심나? 궁금했고, 뜬모를 볼 때마다 내 모습 같다는 생각도 하곤 했다. 혹은 내 차례가 오길 기다리며 논 모서리에 한 덩어리로 던져져 있는 모가 내 모습일 때도 있었다. 내 무릎까지 자란 벼들이 함께 휘몰아치는 모습에서 때론 바다처럼 무서웠던 시절도 있었다. 아무튼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논은 벼들을 키웠다. 언제나 맛있는 쌀밥을 먹게 했다는 것. 7월 7일 창밖으로 7월의 벼들이 흔들렸다. 울컥 쏟아지는 눈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두 손으로 두 눈을 꾹 눌렀다. 전남농업과 함께했던 정찬수 기술지원국장께서 투병 중에.... 전남농업을 더 깊게 이해하고, 더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줬던 고
20일 충북 음성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시험 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빨갛게 맺힌 인삼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인삼 열매의 과육 부분은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용도로 쓰고, 씨앗은 종자로 사용한다.<사진=농촌진흥청>
7월 후반부터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7∼8월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반면 강수량은 지역 간 편차가 커 이상기후 발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은 콩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 고온과 가뭄,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꽃이 잘 떨어지고 꼬투리 맺힘에 심한 장해가 발생한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를 보면, 콩 개화시기에 계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콩 꼬투리와 알 수가 평년 대비 최대 32%까지 줄어들 뿐 아니라, 크기도 작아져 결과적으로 콩알 무게는 10%, 생산량은 31%가량 크게 감소했다.반면 집중호우로 콩 재배지가 물에 잠겨 오랜 시간 방치되면, 토양의 산소 부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개화기에 물빠짐 관리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꼬투리 맺힘에 장해가 생겨 생산량이 최대 96%까지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한다. 이러한 콩 개화시기의 가뭄이나 호우 피해는 고온 환경일수록 더욱 크게 나타나며 한 번의 피해로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콩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려면 여름철 무더위와 가뭄 및 호우 피해를 줄일
보은군은 난지 및 한지 겸용 품종인 ‘홍산’마늘 60톤을 지난 23일 농협 청주 하나로마트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홍산 마늘은 국내 최초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한 난지 및 한지 겸용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마늘품종이다. ‘홍산’의 어원은‘널리 재배할 수 있는 마늘(弘蒜)’이며 기존 마늘보다 당뇨 완화,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엽록소)’을 1.6∼3.5배 더 함유해 끝 부분이 초록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마늘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알리신’이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고,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가정에서의 저장성도 탁월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하는 마늘의 80% 이상은 스페인이나 중국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외국산 마늘이며, 외국산 마늘의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 8천 톤 가량의 씨마늘을 수입하는 데만 200억 원이 소요됐다. 반면 농촌진흥청이 2017년도 개발하고 지난해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한 '홍산' 마늘은 국내 육성품종으로 씨마늘 수입 비용이 없고 현재 재배 점유율도 3%에 육박하는 등 점점 재배 농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군은 2018년 홍산 재배를 시작해 지난해
올봄 일부 지역에서 배 냉해 피해를 입었다. 4월 중에 날씨가 좋아 시기적으로 수정을 일찍한 지역은 그나마 조금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아무튼 성환, 평택, 안성 그리고 나주 지역 등지에서 심각한 냉해 피해가 발생했지만 7월 22일 현재 배 작황은 좋다. 앞으로 태풍이 관건이다. 7월 말이나 8월 10일 안으로 가락시장 도매시장으로 원황배가 출하된다고 볼 때 배들이 어느 정도 컸다는 증좌이다. 태풍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낙과가 우려되는데, 태풍이 어느 반경으로, 속도는 어떻게 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중앙청과 과일본부 김갑석 부장은 “태풍 온다고 하면 배를 미리 딴다. 그래서 맛없는 배를 소비자가 경험하게 되면 다시는 배를 사 먹지 않을 수 있다. 물론 타 지역보다 더 따뜻한 울산이나 나주 지역은 태풍 온다고 하면 수확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무조건 배를 따 내는 작업보다 배는 어느 정도 숙성 상태를 봐서 굵은 배는 따고, 작은 배들은 태풍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배 냉해 피해가 차지하는 비율은 10~20%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냉해 피해가 심각하여 배 생산량이 50% 정도 감소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는 22일 강원도 고성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강원 속초시·인제·고성·양양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에게 임업 발전 공로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양수 의원은 나무의사 양성기관 확대를 위한 법안을 공동발의하고 국회에서 임업인의 권익 향상을 위한 ‘임업직접지불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정활동을 통해 산림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에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김영석 고성군산림조합장, 정용환 양양속초산림조합장, 이종욱 인제군산림조합장, 이양수 철원군산림조합장, 심재광 강릉시산림조합장, 김대호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장과 함께 이양수 의원을 만나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창호 중앙회장은 “수십년간 산림을 관리해 왔지만 낮은 소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주와 임업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직불금을 지급하는 임업직접지불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창호 중앙회장은 “임업인을 대상으로 더욱 양질의 산림지도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경영지도원 인건비를 현실화하고 산림조합금융을 활성화하는 방안에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양수 의원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건의 사항을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기술 이전한 ‘효소처리 콩을 이용한 베이커리’ 제품들이 경기북부 베이커리 업체에서 잇따라 출시되며 북부지역의 새로운 가공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작물인 콩의 도내 재배면적은 2018년 4,231에서 2019년 5,124, 2020년 5,485ha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콩 소비확대와 부가가치를 향상하고자 농기원은 2017년부터 베이커리 소재용 효소 처리 콩 분말 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마카롱, 쿠키 등 베이커리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그 연구결과를 2020년 특허 등록한 바 있다. 콩 베이커리 제조기술은 ’19~’21년에 걸쳐 파주, 가평 등의 경기북부 베이커리 제조업체 5개소에 기술이전돼 각 업체들이 제품 생산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판매되는 베이커리 제품들은 콩 마카롱에서부터 콩 쿠키, 콩 빵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뜰리에’에서 생산하는 콩마카롱, ‘류재은베이커리’의 콩 파발빵, 콩마들렌, ‘DMZ천년꽃차’의 콩쿠키 등이 지난해 출시돼 자체 운영 중인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누리홀 자연미술학교 내 베이커리와 생제비공동체에서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효소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