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먹거리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나라 원예 특용작물 분야는 강한 파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농업 총생산액의 약 36%를 차지하며, 농가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그만큼 원예특용 분야가 국가경제, 식량안보, 농업 경쟁력, 우리나라 농업인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분야가 됐음을 의미한다. 김명수 원장은 “세계는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등이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상기상, 고령화, 노동력 감소 등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원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농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경쟁력 향상을 이끄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파워인터뷰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 중점 추진 방향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농업기술 개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31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고랭지 배추밭과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정부지정 배추 출하조절시설)를 방문했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고랭지 배추·무 생육상황과 공급 여건을 점검하고, 산지 의견을 들었다. 배추 도매가격은 8월 상순 작황부진 등으로 일시적으로 전년대비 높았으나, 정부 비축물량 방출(일평균 200~300톤)과 산지 작황 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8월 하순 일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비 21.1% 낮고, 평년비 9.4% 낮은 10kg 기준 1만3,014원 수준이다. 9월 여름배추 출하면적도 평년과 비교해 8.6% 증가한 상황이고, 현재까지 작황은 양호해 추석 성수기 물량 공급은 충분할 전망이다. 다만 가을 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가격상승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실장은 “태풍으로 인한 작물 유실 방지와 정부 출하조절시설의 수급 조절용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9월 상순에 낮은 가격이 지속되면 9월 하순 및 10월 수급조절용으로 여름배추 추가 수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의 경쟁력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위해 지역특화작목을 재편했다. 총 69개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한다는 방향은 지속하면서 지역 간 특화작목의 중복성은 피하고 시장성 등을 반영해 일부 작목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편은 도별 대표작목을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으로 농산물 생산의 거점, 산업발전 가능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대표작목은 우수한 시장성과 미래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작목이다. 특화작목 대표 연구기관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집중육성작목은 시장경쟁력,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며, 지자체의 생산환경, 연구기반, 육성 의지가 높은 작목으로 18개이다. 아울러 자체육성작목은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생산환경, 연구기반이 다소 미흡한 42개 작목이다.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작목 재편의 진가는 실질적으로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는 힘이다. 물론 농촌진흥청이기에 가능하며 기대도 된다. 불필요한 시행착오 없이 지역특화작목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시군농업기술센터와의 호흡과 함께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지자체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개최한 ‘2023년도 대학생 축산유통 경진대회’가 8월 29일 세종시 본원에서 막을 내렸다. 8월 3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축산유통 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됐으며, 참여한 대학생들은 직무역량과 기획 능력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축산물 품질평가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받는 ‘품질평가’ 부문과 축산물 유통 관련 제안 내용을 평가받는 ‘축산유통기획’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품질평가 부문 시험은 축산물 유통·이력·평가사업에 대한 이론과 가상현실(VR) 평가장에서 소·돼지·닭·계란 품질평가를 진행하는 실기로 진행됐으며, 30개 팀이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개인 역량을 발휘했다. 축산유통기획 부문은 서면 및 발표평가로 진행됐는데, 발표평가에는 총 12개 팀이 참여하여 △축산물 온라인경매 활성화 방안 △한우 제품화를 통한 베트남 수출 진출 △곤충을 이용한 순환식 축산 등 공모 주제를 토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최종심의 결과, 품질평가 부문은 한경대학교 ‘소크라돼스’팀이, 축산유통기획 부문은 경북대학교 ‘여기 이력 디어라차’팀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에 한경대학교 ‘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가을작기 정식을 준비하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도매시장법인의 산지지원이 화제다.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는 지난 8월 16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옥산농협 덕촌작목반을 찾아 애호박 재배농가들의 수해복구 일손을 거들었다. 덕촌작목반은 20여 농가가 68동의 하우스에서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중 25동의 하우스가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침수피해로 8월 상순으로 예정했던 가을작기 정식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한국청과에서는 현장일손 및 지원금 전달을 통해 농가들을 위로했다. 특히 가을작기 정식작업을 지원함으로써 수급안정을 도모하는 등 도매시장법인에게 요구되는 사회경제적 역할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다. 덕촌작목반 정순복 반장은 “한국청과의 지원에 대하여 작목반원 모두가 감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피해복구와 가을작기 정식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청과 김동진 상무는 “덕촌작목반은 봄작기와 가을작기에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전량 한국청과로 출하하고 있다”면서 “우수산지의 지속가능한 영농활동을 지원하여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농업직불금 3.1조 원 등 국정과제 이행·성과 창출에 방점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33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농식품부는 국제 식량시장 불확실성, 원자재 등 공급망 불안,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체계적·종합적으로 대응하면서, 디지털전환 촉진과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을 포함한 신산업을 육성해 농업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예산편성 과정에서 적정 재원 확보를 위해 집행·성과 부진 사업, 관행적·현금성 지원사업 등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해 민간·지자체와 역할 분담 등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였다. 일자리·미래 준비·약자 복지 등 국가 예산편성 기조를 반영한 농식품부의 2024년 예산안 주요 편성 방향은 첫째,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을 확충하고 약자 복지를 강화한다. 이에 소농직불금 인상(120만원→130만원), 수입보장보험(7품목, 25억원→10품목, 81억원) 및 경관보전직불제 확대(99억원→168억원), 탄소중립프로그램(90억원) 및 농지이양 은퇴직불제(126억원) 등을 통해 직불제의 소득안정 기능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및 구조개선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4일 사과 다축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충남농업기술원 주관으로 미래형사과 다축과원 현장컨설팅을 추진했다. 사과 다축수형은 사과재배 선진국인 이탈리아 등에서 개발한 새로운 수형으로 세장방추형 등 기존 수형과는 달리 하나의 대목에 원줄기를 2개 이상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생산성 향상, 노동력 절감 등 미래형 과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자동화 및 기계화 등 재배 기술에 적응 가능한 새로운 수형을 보급하고 재배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올해 농촌진흥청 국비 사업으로 조성된 사과 다축과원에서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에는 특히 충남다축사과발전연구회 박광규 회장 등을 초빙해 사과 다축수형 전정, 가지 유인, 수체 관리 등 평소 농가들의 관심 사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이상기후 및 고령화, 후계농 부재 등 과수농가들의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의 안정적 정착 및 확대를 통해 농가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에는 사과 다축과원이 현재 7개 농가에서 약 1ha가 조성돼 있으며 농업기술센터는 다축수형의 안정적 재배
지오쿱 청년농업인 32개 경영체서 110여 상품 출품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전남 청년농업인 우수 농식품 발굴과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지오쿱 청년농업인’ 32개 경영체에서 출품한 110여 상품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품평회는 상품의 부가가치 창출과 포스트코로나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디자인, 유통・마케팅, 가공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참석해 다양하고 입체적 시각으로 청년농업인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문가들의 객관적 심사를 거쳐 △대상 ‘(주)아랑팜’ 김아랑 대표 △최우수상 ‘믿음영농조합’ 윤영진 대표 △우수상 ‘해담은’ 박해중 대표가 ‘2023 지오쿱 청년농업인 우수상품 TOP3’에 선정됐다. 박용철 기술지원국장은 “지오쿱은 전남 청년농업인의 대표 브랜드”라며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지오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식품 전문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쿱협동조합은 농식품 생산과 유통, 도농 상생교류, 스타트업 양성을 위해 지난 2017년 발족해 현재 80여 명의 전남지역 청년농업인으로 구성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