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현재 국내 브로콜리 생산판매 신고는 272 품종이 되어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대부분 수입산이며, 국내육성 품종들은 국내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중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네덜란드 및 일본산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어 종자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농업기술원에서는 2006년부터 제주지역에서 재배 가능한 월동용 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2019년에 ‘뉴탐라그린’, 2022년에 ‘삼다그린’, ‘한라그린’ 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하였다. 이들 품종은 1~2월 저온 다습 시 발생하는 노균병에 대한 저항성이 크며, 구의 색이 청록색이며 안토시아닌 발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브로콜리는 다른 채소와는 달리 미숙한 꽃봉오리를 식용으로 하고, 화아분화 조건이 수확 시기(숙기의 조만생)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재배하고자 하는 품종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야 성공적인 브로콜리 재배를 기대할 수 있다. 브로콜리는 생육 일수(파종에서 수확까지 일수)에 따라 분류하는데 극조생종은 90~100일, 조생종은 100~120일, 중생종은 120~145
수입 현황 수입량은 1990년대 후반까지는 연간 10톤 이하로 미미하였으나 2005년 5,325톤이 수입되면서 급속히 증가하였고, 2012년에는 13,239톤이 수입되면서 정점을 보였다. 그 후 소폭의 증감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9,094톤이 수입되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며, 전체 수입량의 99.8%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이외에도 미국, 호주 및 스페인 등에서도 일부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양은 미미한 수준이다. 가격 동향 경매 가격은 4월 중하순(봄철 개화로 인하여 생산이 어려운 시기)과 8월 중하순 경(여름철 고온으로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만 출하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확량이 기후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출하량에 따라 매년 월별 가격이 다르게 형성된다. 식품적 가치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칼슘 함량이 대단히 높고, 비타민 중에서도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K 함량이 높다. 또한 브로콜리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 함유되어 항암 채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먹는 부위는 화뢰로 식품영양적 가치가 높다. 다음 호에서는 <제주지역의 재배 주요 품종>에 대해 연재한다. *
재배 유래 브로콜리Brassica oleracea var. italica Plenck는 양배추류를 기원으로 하는 꽃양배추와 동일계통의 식물로서 꽃봉오리를 채소로 이용한다. 브로콜리의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 연안이고 수천 년 전에 이미 재배되었던 케일에 기원하고 있다. 1660년까지 브로콜리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꽃양배추보다는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브로콜리의 재배품종이 육성된 것은 19세기부터이고 이 시기에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일본에서도 19세기 후반에 도입되었으나, 일반보급은 없었고 제2차대전 후에 보급되었다. 유럽에서는 콜리플라워(꽃양배추)의 만생품종군을 브로콜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재배면적 및 생산현황 식생활 변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신선채소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브로콜리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52년경이며 ‘드시코De Cicco’, ‘이탈리안 그린 스프라우팅Italian Green Sprouting’ 품종이 시험재배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1960년대 말 애월읍 곽지리 지역의 일부 농가에 의해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수요가 부족하여 재배면적 증가는 거의 없었으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