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속채소11> 마늘·양파 흑색썩음균핵병 방제
마늘과 양파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양념채소 작물로 매년 27만 1,000톤 및 119만 톤 생산되는데, 마늘 양파의 안정생산을 위해 ‘흑색썩음균핵병’ 등 병해충 방제가 중요하다. 발병 환경 및 증상 흑색썩음균핵병(White rot)은 난지형 마늘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이며, 과거에는 대파에서만 발생했으나 1988년도에 마늘 포장에서 관찰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남, 경남, 제주, 충남 일부 등 대부분의 난지형 마늘 재배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양파와 쪽파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 병은 토양전염성 병으로 일단 한번 발생한 토양에서는 매년 되풀이해 발생한다. 병원균은 균핵 상태로 토양에 잠복해 있다가 마늘 뿌리에 전염되고 뿌리, 인경, 잎에서 병증이 발생한다. 감염 초기에는 인경 표면에 흰 균사가 형성되고, 점차 인경과 뿌리가 흑색으로 썩어가며, 최종에는 지상부 줄기도 물러지며 썩어간다. 발생 시기는 파종 후 2개월째부터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월동 후에 많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뿌리가 수침상으로 썩어가고 마늘 인경 표피에 깨알 모양의 흑색균핵이 다수 형성돼 괴사한다. 균핵은 15∼20℃ 범위에서 가장 왕성하게 형성되고, 2월 중순
- 윤석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소 농업연구관
- 2023-11-22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