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구와 맛<20> 강안팥
팥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작물로,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식탁에 자리 잡고 있다. 밥에 섞어 먹거나 팥소, 팥죽으로 즐기며, 제빵용 앙금으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팥차, 천연색소와 같은 신제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그 쓰임새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팥 품종은 약 20여 종으로, 현재 아라리팥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강원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연구하고자 2005년부터 팥 신품종 육성과 재배 기술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2020년에 등록된 팥 ‘강안’은 기계수확이 용이하고, 일찍 익어 서리 피해를 적으며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기존 아라리팥보다 수량성이 10% 높으며, 강원지역 환경에 잘 맞아 농가 선호도가 높다. 농업기술원은 품종육성과 함께 강안팥 최적 재배법을 연구하였고, 강원 지역은 6월하순~7월상순에 파종, 재식거리는 70×10㎝ 로 재배시 생육과 수량성이 높았다. 또한 매년 200㎏(4ha분) 보급종을 생산·보급하여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가공업체와 협업해 지역산업화에 힘쓰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강안팥은 단백질 21%, 지방 0.3%, 회분 3.6%, 탄
- 농식품연구소 권혜정 농업연구관 작물연구과 이지애 농업연구사
- 2024-12-20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