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는 날씨가 더우면 재배하기 어렵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전통적 육종 기술인 뇌수분, 최근 개발된 소포자 배양법과 분자표지를 병행해 병에 강하거나 더위에도 잘 자라는 십자화과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전통 육종 기술인 뇌수분은 육종 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이용하며, 어린 봉오리의 윗부분을 잘라내고 수정해 종자가 형성되지 않는 자가수분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소포자 배양법은 순도 높은 육종 모본 개발을 목적으로 미성숙한 꽃가루를 조직 배양해 정상적인 식물체로 발달시키는 방법이다. 육종 기간을 7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순도도 매우 높다.분자표지 육종법은 재배 조건의 영향을 배제한 유전자의 선발을 목적으로 우수 유전자의 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더위에 강한 배추와 무, 양배추’ 품종을 평가한다. 이날 배추 100품종과 양배추·상추 315품종, 무 100품종을 선보인다.유관기관, 종자회사, 농업인, 유통 회사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해 개발한 배추, 무, 양배추의 늦봄 재배 특성을 평가하고, 우수한 자원을 함께 선발한다. 배추 ‘18-FN82’는 더위와
농촌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보급한 양파 기계정식 기술이 경영비 절감 및 상품율 향상으로 농가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5일 농업인교육장 및 양파 기계정식 포장 3개소에서 농협, 유관기관,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기계정식 수량, 품질 등 평가회를 개최했다. 10a당 양파 정식 인건비는 2018년 기준으로 510천 원으로 경영비 1,432천 원 대비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양파 작업의 기계화 보급을 위해 2014~2015년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2015년에는 파종 및 정식 농기계 12종 36대를 구입해 기반을 마련했고 2016년에는 주 재배지역 6개소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양파 기계정식은 2016년 1.5ha에서 2017년 12ha로 확대 보급은 물론 2017년 시범사업 농가 중심으로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2017년산 관행재배 대비 기계 정식과의 소득 비교와 구폭, 구고, 구중 등 예상수량 및 품질평가를 통해 확대 보급을 위해 마련했다. 기계정식 시 관행재배에는 없는 육묘비용이 10a당 160,910원 발생 되었으나 정식 인건
안성금광농협 가지작목반 총무인 이승림 대표는 퇴직 후 귀농했다. 귀농 전 2년 동안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GAP·품목별교육 등을 철저하게 배웠고, 금광농협을 통해 사람과의 유대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귀농 4년차 외줄 재배로 고품질 가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안성농업기술센터에서의 교육과 금광농협의 인연들이 농사짓는데 버팀목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가지는 동서양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재료다. 건강을 챙겨주는 여름철 주요 먹거리 가지 농사가 궁금하다. 내가 재배할 수 있는 면적 선택가지는 대량 재배가 가능한 품목이다. 하지만 인건비 부담이 크다. 이승림 대표는 “어차피 가지는 안성의 특화된 작물이고, 누구나 재배가 용이하기 때문에 대량 재배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귀농했을 때 많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내 인건비만 벌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따라서 내가 재배할 수 있는 규모에서 내가 노력한 만큼의 소득을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승림 대표는 처음 귀농했을 때 타 시설작물을 재배했는데, 가지 작목이 가장 궁합이 맞은 편이라고 말했다. 38,016㎡(1500평) 농사 가운데 시설하우스 800평에서 가지를 재배한다. 안성농업기술센터, 가지 명
올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모기나 진드기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충을 매개로 하는 가축 전염성 질병 피해도 우려된다.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주요 질병(주혈원충증)은 ‘타일레리아병’, ‘바베시아병’, ‘아나플라즈마병’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특히, 타일레리아병은 국내에서 방목하는 소에서 감염률이 높다.타일레리아 원충을 갖고 있는 진드기가 소의 피를 빨면 타일레리아 원충(단세포동물)이 소에 전파돼 적혈구 안에 기생하게 된다. 원충수가 늘면서 빈혈이나 황달이 나타나며, 힘이 없고 식욕도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또, 우유 생산량도 줄어들게 된다.보통은 임상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병에 걸리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폐사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진드기를 매개로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진드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소를 방목한 전과 후에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다른 기생충에도 효과가 있는 내부·외부 기생충 구충제를 추천한다.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질병에 걸려 임상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항 주혈원충제제를 투여하
논 재배는 밭에 비해 물주기가 쉽고 수확량도 많지만 반면, 물빠짐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재배와 수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논에서 콩과 수수를 재배할 때 습해를 막을 수 있는 배수 관리법을 소개했다. 물 관리를 잘 못하면 콩은 시들어 말라 죽고, 수수는 여묾이 불량해 수확이 어렵다.먼저, 논은 여름철 집중 호우에 침수 우려가 없고 비가 그친 다음 24시간 내에 물이 빠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씨를 뿌리기 전에 굴삭기 등으로 논 가장자리에 깊이 50cm∼80cm, 폭 30cm의 배수로를 설치해 물이 빠져나갈 길을 만든다.논 중간에는 10m~15m 간격으로 십(十) 자 또는 정(井) 자로 물길을 낸다. 이랑 사이에는 배수로를 설치하는데, 물이 들어오는 용수로와 빠지는 배수로를 연결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콩은 둥근두둑 1줄이나 평두둑 2줄로 만드는데, 2줄 재배는 씨 뿌리는 곳과 고랑 사이를 15cm∼20cm로 해 뿌리가 잘 자라게 한다. 수수의 이랑은 15cm∼20cm 높인의 높은 두둑을 1줄로 만들어야 좋다.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는 24시간 안에 고랑 사이의 물을 빼고 잎에 남은 흙을 깨끗한 물로 씻
수출 인큐베이션사업은 갓 육성한 농식품을 농협경제지주가 일정기간 직접 육성하여 경쟁력을 키운 후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올해로 4회째인 수출 인큐베이션사업은 현재 12개 농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참여하고, 농협경제지주가 최대 3년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농협(회장 김병원) 경제지주는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사업 참여 농협 담당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수출 인큐베이션 사업추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의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는 김제 공덕농협의 군고구마 말랭이와 경북 청도군조합공동사업법인의 감말랭이가 있다. 이들 상품은 저장고의 장기 숙성을 통한 깊은 맛을 무기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최근 3년간 수출 인큐베이션사업에 참여한 정남농협은 수출실적이 5배까지 성장하는 등 떡 가공상품의 포장재 개선과 시장개척으로 수출증대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농협경제지주는 미국, 동남아 시장에 중점을 두고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제작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다소 고가인 한국 농식품의 가격경쟁력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년 예산 증액을 통해 가공상품 개발을 지원하여 신선식품 뿐만
‘홍산’ 마늘은 다른 마늘에 비해 조단백질 성분이 많고, 미량 원소인 인과 마그네슘, 칼슘, 아연, 망간 성분도 10%∼20% 이상 함유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1kg당 1.89mg으로 다른 마늘(1.31mg)보다 높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총 페놀은 100g당 117.99mg, 총 플라보노이드는 100g당 18.62mg으로 나타나 다른 품종보다 30% 이상 많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능 성분이 많고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6쪽 마늘 ‘홍산’ 품종을 개발했다.‘홍산’은 마늘의 끝부분이 연한 초록빛을 띤다. 크로로필 성분 때문인데, 고혈압과 고지혈증 완화와 항알러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 반점은 이 품종의 중요한 증표이기도 하다. 국내 품종과 외국산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 반점을 확인하고 국산 마늘을 구입할 수 있다.‘홍산’ 품종은 꽃피는 마늘을 이용해 육성한 마늘 중 하나로 난지형뿐만 아니라 한지형 등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다.원래 마늘은 영양번식 작물로 국내 재래종 마늘은 꽃이 피지 않고 쪽이나 주아를 이용해 재배돼 새 품종 육종이 어렵다. 국내에서 재배 중인 마늘은 한지형 재래종을
역사와 문화, 생태가 살아있는 백마강 둔치에 자리 잡은 노란색 금계국이 유독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황금빛 물결을 이룬 금계국 야생화단지는 다양한 수종의 야생화가 사계절 피고 지며 변화무쌍한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다. 주변으로는 자전거길, 산책길도 있어 자전거 이용객은 물론 가족과 연인이 함께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광활한 둔치에 핀 야생화단지 및 억새단지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여름에는 야생화단지, 가을·겨울에는 억새단지가 더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강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