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의 훼방꾼 “명아주”(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명아주과 한해살이 풀)로 지팡이를 만들어 해마다 순창군 관내 노인들에게 기증해 오고 있는 마을이 있다. 마을의 주인공은 전북 순창군 구림면 위치한 방화마을로, 3~4년전부터 명아주로 지팡이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어르신들이 100여개의 지팡이를 만들어 순창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기증해왔다. 올해는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명아주를 직접 4월부터 10월까지 재배관리(이식, 시비, 바로세우기) 하고 수확하여 삶기, 옹이제거, 다듬질 등 50여회의 공정을 거치는 정성으로 지팡이 500개를 제작했다. 올해 제작한 500개의 지팡이는 강천산 등산객이 무료로 대여할 수 있게 400개를 기부했으며, 나머지 100개는 관내 어르신을 위해 사용됐다. 방화마을의 이장인 고재권씨는 “우리마을 어르신들께서 이 지팡이를 만들기 위해 명아주 재배관리부터 제작까지 정성을 아끼지 않으셨다”면서 “강천산 등산객들의 든든한 길잡이와 순창관내 어르신들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니 마을의 대표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농업기술센터는 2020년 농촌지도분야 시범사업인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으로 마을 소일거리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에서 육성한 채소·과수 품종을 재배하며 규모화를 통한 품질 균일화와 국내‧외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을 통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 단지’를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심사 규정과 심사과정을 농촌진흥청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했다.또한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참여단’이 심사위원으로 참여(20%)해 심사의 공정성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한 9곳의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 단지’는 1차 서면심사(40%)와 2차 발표심사(60%)를 합산하여 최종 선발했다. 대상은 국내 육성 마늘 품종 ‘홍산’을 재배하는 홍성군 홍산마늘연구회가 선정되어 국무총리상과 상금 200만 원을 수상한다. 홍산마늘연구회는 전국 최초의 ‘홍산’마늘 생산자 단체 조직으로 표준 재배력 정립, 전용비닐 제작, 우량종구 보급 등으로 재배기술을 선진화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산’마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과 대형마트 입점 등을 통해 홍성군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그린영농조합(경기 안산), 우리품종 배 생산단지(전남
정부가 2004년부터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령 40년 이상인 노령림이 전체 산림면적 가운데 70%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이를 담당하는 산림청의 숲가꾸기 면적은 지난 6년 간 약 50%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숲가꾸기 사업은 가지치기, 어린나무가꾸기, 솎아베기, 천연림가꾸기 등 간벌과 수종갱신을 통해 숲을 건강하고 가치있게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숲가꾸기 면적인 2013년 37만1천ha에서 2019년 18만6천ha로 약 50%나 줄었다. 숲가꾸기는 조림지사후관리와 큰나무가꾸기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경제적 생산을 위해 실시하는 큰나무가꾸기는 2010년 25만ha에서 2019년 5만7천ha로 77.3%나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림이 약230만ha 정도로, 업계에 따르면 이 중에서 간벌 연간 30만ha, 수종갱신 연간 10만ha 등 총40만ha 정도씩은 이루어져야 우리 숲이 건강해지고 목재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턱 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숲가꾸기가 안 되면서 우리
농협이 기후 위기에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 투자지원 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석탄발전 사업에 큰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민주당, 제주 서귀포)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8월 '녹색사업단'을 신설하고 그린뉴딜 투자지원 계획으로 2025년까지 친환경‧저탄소 전환, 농산업 기업 지원 등 총 12조원의 투자‧융자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농협은행의 투자는 석탄 부분에 집중돼 그린뉴딜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 공적 금융기관들이 앞장서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것과도 상반된다. 농협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 석탄발전회사에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1조 9,677억원의 회사채를 매입했다. 투자약정 금액은 농협생명 8,160억원, 농협손해 1,900억원, 농협은행 4,085억원 등 총 1조4,145억원에 달한다. 회사채 매입액과 투자약정금액을 합치면 3조3,822억원에 달한다. 2019년에 기후관련 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액수가 더 늘어난다. 2008년부터 2018년 8월까지 '국내 주요 공적 금융기관의 석탄화력 금융제공
맹성규 의원은 10월 16일 농협 국정감사 현장에서 농협유통이 양계농가들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고, 소비자에게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안심계란은 계란의 중간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비자 부담도 줄인다는 목적으로 2011년 9월에 출시된 농협안심축산 자체 브랜드 이다. 현재 안심계란 농가는 37곳이며, 계통구매 형태로 안심축산분사에서 발주한 물량을 농협유통을 통해 하나로마트로 납품하고 있다. 맹성규의원은 양계농가로부터 받은 ‘농협안심계란 주간 품목별 납품 의향서’4월부터 9월까지의 자료를 보여주며 신선란 특란30구를 농협유통이 1년 내내 양계농가들로부터 계란을 행사가로 납품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안심계란 농가들은 하루도 안빼고 5개월동안 신선란 특란30구 품목을 정상가보다 1,170원 정도 낮은 행사가로 농협유통에 납품하고 있었다. 맹성규 의원은 만약 농가들이 원해서 행사요청서를 넣었다면 사전에 요청서가 들어왔어야 하는데 6월에 행사한 것에 대한 요청서를 8월 24일에 농협유통 쪽에서 요청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농가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농협을 질타했다. 또한 맹성규 의원은 안심계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업인과 영세농가, 귀농인 등을 대상으로 농업인 법률교육을 실시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노무교육과 농지전문가반, 세무반 등 3개 과정, 총 12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최근 실시된 농지전문가반은 농지법과 농지은행 사업안내, 농업인이 알아야할 농지 관련 상식과 사례위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0일 예정된 세무반은 성공적인 농업경영을 위한 기초세법 탐구, 농업관련 세법 개정사항, 부가가치세, 상속세 증여세까지 다양한 회계업무를 다룰 예정이다. 이어 노무반 교육은 근로계약서 작성, 노동법상 임금지급 방식, 법정 근로시간, 임금체불 처리절차 등 농업인들이 근로자를 고용하거나 노무를 제공할 때 발생하는 관계법령을 이해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순서로 오는 27일 진행한다. 교육신청은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 장소는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회관에서 이뤄진다. 정홍숙 농촌진흥과장은 “이번 교육은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농업인들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법률 지식을 배워서 상황에 맞는 대응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법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농업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협은행의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2016~2019) 농업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외부감사에서 부적격 대출만 3,312건(1,010억원)이 지적되었다면서, 정확한 자금심사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적격 대출에 대한 처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적격대출의 귀책원인이 채무자가 54.8%(1816건, 585억원), 농협이 44.2%(1,464건, 414억원), 행정기관 귀책이 0.96%(32건, 11억원)이다. 주요 사유별 현황을 보면, 사업지침을 위반(1,494건, 424억원)하거나 용도유용(685건, 435억원), 부도 및 사업 포기(1,133건, 150억원) 등이다. 김승남의원은 부적격 대출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사유가 “소요자금심사의 부적정, 채무자의 정책자금 목적외 사용, 부적격대출 취급자 및 대출처에 대한 제재 미약, 정책자금대출 담당자의 업무처리 오류”가 대부분이다면서, 이러한 사유들은 대출담당자의 대출자금 심사를 책임자가 확인하는 전산 업무지침만 있어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부적격 대출 취급 사무소나 부적격 대출 취급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승남의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국산 과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개최하는『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가장 큰 축제다. 1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이 축제는 매년 색다른 콘셉트로 펼쳐지는데 올해에는 특별히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신나는 과일 축제를 비대면으로 해야 하는 한계를 과감히 극복하고 온라인에서도 흥겹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오프라인 전시의 관람객 수를 뛰어넘어 더 많은 방문객이 온라인 과일 축제를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과일대전은 과일을 주제로 한 주제전시관, 비대면 체험과 공연,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사과, 배, 단감, 감귤, 키위 등 전국 주산지 과일 특판전을 통해 온라인 장터에서 맛 좋은 우리 과일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우리 과일의 우수성을 알리고 맛있는 과일을 소중하게 가꾼 과수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과일케릭터를 활용한 공연, 인기셰프의 온라인 쿠킹쇼, 과일카빙쇼 등은 네티즌의 눈길을 끌 만하다. 올해에도 꼬마 사과 농부 3기를 모집한다. 어린이가 있는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