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산 발효제인 누룩을 이용해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단백질 추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누룩은 전통주를 빚는 데 사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발효제이다. 누룩에는 다양한 식품 미생물이 서식함으로써 단백질 분해활성도가 우수해 식용곤충의 단백질을 추출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다양한 누룩 중 단백질 분해 활성이 가장 뛰어난 조합을 탐색해 추출 공정을 완성했다. 고소애 분말과 누룩 추출물을 섞어 적당한 온도로 반응시키면 누룩에 함유된 다양한 효소가 작용해 곤충 속 단백질이 저분자화 돼 물에 녹는 형태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곤충에 함유된 지방층이 분리돼 제거가 쉬워진다. 이렇게 물에 녹은 곤충 단백질을 침전물과 분리해 농축하거나 건조하면 물에 잘 섞이는 농축액이나 가루로 생산돼 다양한 식품 가공용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고소애 단백질 분말의 일반 성분을 확인한 결과, 100g당 단백질 함량이 일반 고소애 분말보다 25%가량 증가했으며, 지질 함량이 30%에서 2%로 줄어 단백질 보충용 파우더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리 아미노산 중 총 필수 아미노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 정읍시 제2청사 대강당에서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과원 관리 요령에 대해 전문교육을 진행했다. 블루베리 연구회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전북농업기술원 김은주 박사가 겨울철 대비 안전한 과원 관리 요령과 블루베리 시비 등에 대해 교육했다. 또,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 시행에 따른 농약 허용 기준이 강화되면서 블루베리 등록 농약 현황과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평소 회원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겪었던 애로사항과 어려움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새 기술 정보습득과 보급방안을 제시해 농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블루베리는 산성토양(pH 4.0∼5.0)에 재배하는 작물로 겨울철 관리가 소홀할 경우 봄철에 생리장해, 고사주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겨울철 과원 관리가 필수적이다. 블루베리 재배 농가는 일반적으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장 시기에 적정한 양분을 공급받게 하기 위해서는 1∼2개월 전에 시비해 토양에 공급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부숙이 제대로 되지 않은 자가 퇴비와 완효성 비료 등을 가을철에 미리 뿌리
완주군 천연염색연구회(회장 주수영) 회원들이 자연의 색을 입힌 100여점의 작품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선보인다. 22일 완주군은 천연염색연구회가 이날부터 27일까지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여성의 전문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연구회 활동을 지원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 총 7회에 걸쳐 염료의 특성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염료를 이용해 의류, 생활용품 등에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며 염색 실습교육을 6회 동안 실시했다. 회원들은 양파, 감, 꼭두서니, 쪽, 서목 등을 이용해 다채로운 자연의 색을 입힌 드레스, 스카프, 이불, 쿠션, 앞치마, 가방 등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수영 천연염색연구회 회장은 “올해 꾸준한 교육을 받으면서 회원들의 실력이 부쩍 향상되는 모습을 보면서 연구회 활동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졌다”며 “정기적인 염색교육이 이번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농촌지역 여성의 전문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규진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관내의 농촌자원연구회를 발굴해 의미 있는 활동과 연구를 통해 전문역량을 키우겠다”고
담양군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담양의 환경에 적합한 벼 품종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의 프리미엄 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6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 체결하여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해안전성, 수량 및 식미 등을 검토해 2018년부터 우량계통(2018년 담양1호, 2019년 담양2호, 2020년 담양3호)을 선발했다. 선발된 우량계통은 전국 4개소(담양, 나주, 전주, 익산)에서 3년간 국립식량과학원 벼 품종개발 프로그램에 맞춰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한 후 품종보호출원을 할 계획이다. 올해가 3년 차인 담양1호는 농가실증시험을 실시, 도복이나 병충해에 대한 재배안전성과 수량성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담양1호는 올해 12월 국립식량과학원 직무육성 신품종선정위원회에 상정하고 품종명을 선정해 내년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군 자체적으로 종자 증식을 위한 채종포를 운영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위탁해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담양만의 맞춤형 벼 신품종 개발을 통해 지역 쌀 산업의 활성화와 식량주권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숲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대형 식품기업이 FTA로 인한 관세철폐, 저율할당관세로 이중, 삼중의 혜택을 입고 있는 식품기업에 대해 농어촌 상생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최근 5년간 전체 농산물 수입액 155조 중 FTA 체결로 무관세 또는 저율 관세 혜택을 받고 수입된 수입액이 약 115조(74%)에 달하는 등 값싼 수입 농산물 반입이 꾸준히 늘면서 우리 농산물과 농업인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TRQ(저율할당관세) 제도로 수입되는 농축산물의 관세 차액으로 발생하는 관세 혜택이 매년 3조원에 달해 해당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FTA를 통해 이익이 발생하는 기업이 피해를 보는 농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식품기업이 모금한 금액은 고작 6억 6천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식품기업의 국산 원료 사용 비중은 수년째 31%에 머물고 있고 실제 식품기업의 대표적인 제품을 보면 밀가루(미국산), 옥수수(브라질산), 유청(미국산)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국산제품인지 외국제품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윤재갑 의원은 “FTA와 저율할당관세로 이중,
장흥군은 관내 4H 모범학교 3개소(장흥초·장평중·장흥고) 240명을 대상으로 10월 12일부터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원예활동 생활화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테라리움, 토마토 화분 식재, 나만의 꽃바구니 만들기, 버섯 재배 체험 학습 등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업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한 원예 프로그램을 현장 실습 위주로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 체험 학습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나 소풍 등 자연 체험활동 제한에 많은 아쉬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원예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잠시나마 자연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치유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된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평소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원예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우리 지역 농산물의 이해와 소중함을 깨닫고, 원예 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 사회성, 정서 함양 등 코로나19로 힘든 학교 생활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주었다”며 “앞으로 4H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도 원예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꽃양귀비(개양귀비) 작물의 유전체, 대사체 정보를 활용한 의약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꽃양귀비 작물의 항암‧항염 효과를 확인하고, 19일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는 달리 마약 성분이 없어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꽃이 화려하고 색이 다양해 축제에 쓰이거나 도로변 경관 조성 등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마약 성분이 없는 꽃양귀비와 일반 양귀비의 유전체와 대사체 등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암(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과 퇴행성 뇌질환, 마약중독 치료 효능과 물질에 대해 밝힌 것이다. 연구 결과는 Molecular Sciences (IF 5.923) 등 7편의 국제저널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산업재산권(2건)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산 농산물에서 우수한 식품소재를 발굴하고, 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꽃양귀비 유전자원의 식품‧의약소재 활용기반 구축을 위해 생명정보 추가 확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자체 개발한 ‘애호박 고설베드 재배기술 경영모델’을 적용한 결과 연중 안정생산과 병해충 감소 등으로 농가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호박은 단어 그대로 ‘덜 여문 어린 호박’이란 뜻으로, 찌개나 볶음·나물 등 다양한 식재료로 과채류의 한 품목이다. 1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애호박 재배면적은 지난 2016년 700ha에서 작년 1,286ha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 하우스 침수와 선충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농가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 18일 광양시 진상면 소재 김상순 농가에서 애호박 재배농가,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호박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 연시회’를 광양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에 선보인 경영모델은 고설베드 양액재배 기술을 적용해 애호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차광막·환풍기 도입으로 작물 생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 모델을 적용한 결과 10a당 노동투입시간은 572시간에서 486시간으로 15.0%, kg당 생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