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구와 맛> 땅에서 두릅이?
땅에서 두릅이 난다고? 권혜정 연구관, 이남길 연구사 ‘땅두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풀두릅’이라고도 한다. 한약명으로는 독활(獨活)로 불린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홀로 곧게 자란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해발 1,500m까지의 산야, 계곡, 산기슭에서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다. 땅두릅의 특징은 줄기에 아기솜털처럼 털이 나 있고, 잎은 세 갈래로 두 번 갈라진 잎이 서로 마주 보고 나 있으며, 키는 2m 정도 자란다. 여기서 잠깐 참두릅, 개두릅, 땅두릅 등 다양한 이름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두릅나무순’인 참두릅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봄철 보약이다. 특유의 향이 매력적이고, 항산화 물질이 많다. ‘음나무순’인 개두릅은 참두릅과 맛이 다른데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두릅나무와 음나무는 사촌뻘 되는 사이다. 이에 반해 여러해살이풀인 ‘땅두릅’은 특유의 쓴맛이 있어 식욕을 돋워주며,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땅두릅은 보통 어린순을 나물로 이용하는데 다 자란 잎도 식용이 가능하다. 맛은 쌉쌀하면서 씹히는 식감이 매우 좋으며, 일반 참두릅처럼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튀김을 하면 더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
- 2024-01-17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