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구와 맛<15> 나는 옥수수다
옥수수Zea mays L.는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작물로 멕시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원산지인 중남미 지역에는 옥수수의 신神이 존재할 만큼 옥수수를 중요한 작물로 대우했다. 신뿐만 아니라 365일과 18개월로 이루어진 마야의 농사력에도 한 해의 시작과 끝이 옥수수 재배시기와 일치한다고 한다. 옥수수는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의 에스파니아로 전해 내려오고, 그 후 유럽 전역을 거쳐 16세기에는 아프리카, 아시아까지 전파되었다. 아시아에는 인도에서 티베트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우리나라에 전래한 것으로 추정한다1.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는 1999년부터 품종 육성을 시작하여 ‘24년 현재 43품종을 출원하였다. 옥수수연구소는 품종 육성뿐만 아니라 종자생산, 보급체계를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 옥수수 R&D와 종자생산의 메카이다. 강원 옥수수 재배면적은 5,306ha(전국 15,633ha)로 전국 34%를 차지하고 있다. 찰옥수수 품종으로 흑점찰(‘00), 미백찰(’01), 미흑찰(‘04), 미백2호(’05), 흑점2호(‘08), 아라리찰(’22) 등 17품종이 있다. 이중 ‘미백 2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권혜정 연구관, 최재근 농업연구사
- 2024-07-12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