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양파의 생육 기간은 약 9~10개월이며, 이 중 육묘 기간은 45~55일경으로 채소 작물 중에서는 비교적 긴 편에 속한다. 따라서 양파 재배에서는 우수한 소질을 가진 묘 생산이 상당히 중요하며, 정식 시기까지 뿌리 생장, 셀 내 뿌리 감김, 지상부 생육 등에서 문제가 없도록 관수와 관비, 전엽 등 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양파 파종 및 육묘 초기 관리 현재 양파 육묘는 주로 노지에서 하지만 병해충 발생 및 노지의 불균일한 환경, 태풍 등 돌발 기상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설 내 육묘가 증가하고 있다. 노지에서 육묘할 경우 토양 소독이 완료된 땅에 폭 100~130cm로 이랑을 만들고, PE 재질의 그물 망사를 깔아 육묘상을 조성한다. 근권의 토양 접촉이 차단되는 시설 내 육묘는 이랑을 만들지 않는 대신에 벤치 역할을 하는 높이 7cm가량의 깔개를 두어 그 위에 트레이를 배치(치상)할 수 있도록 한다. 파종은 펠렛 코팅 종자, 기계 정식 전용 트레이와 파종 기계를 이용하면 상토 충진에서 파종, 관수, 복토까지 일관 작업이 가능하지만, 정식기 전용 육묘판을 사용하지 않거나 파종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간이 파종기를 이용한다
장마철 전부터 꾸준하게 들어오는 민원들의 공통점이 있다. 이 민원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병이 갑자기 발생했거나 발병 후 수확을 했더니 양파 또는 마늘구가 썩는다는 내용이다. 증상은 각기 다르지만 제시할 수 있는 답은 동일했다. 작기가 끝난 후에 토양을 소독하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양파, 마늘 등 파속채소는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잡초에 의한 인력 소요나 해충 피해도 적지 않지만, 병으로 인한 연작 장해가 많아 토양 소독이 필수적이다. 이에 파속채소 주요 연작 장해와 연작 장해를 예방할 수 있는 수단으로 토양 소독 방법을 소개한다. ◇ 파속채소 연작 장해 종류 및 특징 파속채소에 가장 문제가 되는 노균병 및 흑색썩음균핵병은 대표적인 연작 병해에 해당한다. 노균병은 1차적으로 10월부터 월동기 직후까지, 2차적으로는 4월 전후부터 수확 전까지 발병하는데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약제로 방제하기 어렵다. 흑색썩음균핵병은 마늘뿐만 아니라 양파에서도 문제가 되는 병이며, 생육기 전반에 걸쳐 지하부를 가해해 상품 품질과 수량을 감소시킨다. 본포에서 생육기를 보낼 때뿐만 아니라, 묘상에서 육묘할 때도 모잘록병 등 토양 전염병이 생기면 건전한 묘를 얻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