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 토양특성
시설재배는 작물에 필요한 양만 관수하고, 외부보다 고온 환경으로 토양 표면에서 물이 증발되어 지속적으로 표토에 염류가 집적된다.
생산성 목표로 작물을 연작 재배함에 따라 퇴비와 유기질비료 등을 지속 시용하여 토양양분 과다가 많으며 대형 농기계의 사용으로 토양이 답압되어 경작층과 통기성이 낮다. 미생물의 활동이 제한되고 뿌리의 활력이 떨어져 양수분의 흡수가 억제되는 특성이 있다.
유기재배 토양 특성
유기재배지의 경우 관행재배와는 달리 효율적인 웃거름 시비가 어렵기 때문에, 정식 전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활용한 밑거름 위주 시비관리가 일반적이다.
유기물 투입원으로 주로 사용되는 퇴비의 특정 비효성분이 높은 경우가 많아 토양염류 집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유기재배지의 전기전도도, 유효인산 및 양이온 함량이 토양화학성 권장기준 및 일반 관행재배에 비교하여 높은 수준이다.
유기농 토양관리 원칙
유기재배지 토양은 기본적으로 토양 미생물과 유기물의 상호작용을 통한 토양 생태계의 순환기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므로, 유기재배지 적정 양분관리를 위해서는 유기물에서 분해되어 나오는 양분과 작물의 양분요구도가 적정 수준으로 맞아야 한다.
유기재배의 토양은 일반 관행재배에 비하여 생육단계에 맞는 시비 관리에 한계가 있으므로, 토양양분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여 적정 근권을 확보하여야 하며 유기재배의 경우 퇴비나 유기질비료를 이용한 밑거름 비율이 높으므로, 생육 후기까지 적정 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토양의 충분한 양분보유력 필요하다.
시설토양의 염류집적을 예방하고, 지속적이고 건전한 토양환경을 유지하기 위하여 토양검정을 통하여 토양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과학적이고 장기적인 토양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더불어 유기재배 토양관리 법적기준을 준수하여야 한다.
시설 유기재배지 토양관리 요령 등 다음 호에서는 <단호박 재배에 적당한 토양>에 대해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