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숲속 길가에 주로 피는 장미과의 뱀무Geum japonicum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5~100cm이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깃꼴로 갈라지며, 옆의 작은 잎은 1~2쌍이고 작으며 작은 잎 같은 부속체가 있다.
꼭대기작은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서 크고 흔히 3개로 갈라지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3~6cm이다. 양면에 짧은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작으며 3개로 갈라지고 잎처럼 생긴 턱잎이 있다.
꽃은 6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작은 꽃자루에 벨벳 같은 털이 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털이 빽빽이 나고 꽃이 핀 뒤 젖혀진다. 열매는 수과가 둥글게 모여 있는 형태이며 나비 약 15mm이다. 암술대는 끝까지 남으며 갈고리와 비슷하다.
뱀무의 효능
뱀무는 매운맛이 있으나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어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여러 증상에 좋은 약재로 쓰인다.
문헌자료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수양매水楊梅’라 하여 허약한 신체를 보충시키는 약으로도 쓰이고, 특히 종창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하며, 혈액 순환을 돕고 여성의 자궁 출혈을 막아주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진정 효과도 뛰어나며 눈이 침침하고 어지러우며 불면증이 올 때도 좋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8~9월에 전초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마른 전초 15g에 물 700ml를 넣고 달여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며 종창이나 염증에는 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발라도 좋다고 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