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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특용작물

단삼.

 

 

중국 명나라 의약학자 이시진이 저술한 약물 개요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산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가진 약재로 오삼(五蔘)이 등장하는데 인삼(人蔘), 현삼(玄蔘), 고삼(苦蔘), 사삼(沙蔘) 등과 함께 단삼(丹蔘)을 꼽는다. 단삼은 인삼의 형태를 닮고 빛깔이 붉어서 ‘붉을 단(丹)’에 ‘인삼 삼(蔘)’을 쓴다.

동의보감에서는 단삼에 대해 ‘술에 담갔다가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를 수 있게 되므로 분마초라고 한다’라는 문구가 있어 대체 그 효능이 어떻기에 그렇게 체력이 좋아지는지 궁금해진다. 효능에 비해 국내에 덜 알려졌다고 생각되는 단삼을 조명해본다.

 

한약재로 인기 높은 ‘단삼’

주로 한약재로 쓰이는 단삼은 꿀풀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단삼의 뿌리를 건조한 것으로, 봄과 가을에 채취해 진흙과 모래를 제거하고 말린 것이다.

단삼은 중국 대부분 지역에 분포하며 산서, 하북, 사천, 강소성 등에서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과 강원 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농촌진흥청에서 2003년부터 단삼 복원과 정착, 육묘이식재배 기술을 발전시켜 2010년부터 국내 재배가 가능해졌고, 경북 영양군이 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재배에 성공하였다.

 

 

화장품 원료로 활용

한의학적으로 단삼은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쓰다. 심장과 간 관련 질환들을 다스리는데,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어혈을 풀어주고 종기를 치료하며 정신을 안정시켜 숙면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생리통 등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생기는 각종 통증과 피부 문제에 시달리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삼은 항염증 효과, 항알레르기 효과, 면역 효과,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효능, 심혈관계에 대한 효능, 항당뇨 효과, 간경화 억제 활성, 대사성 질환(골다공증) 억제 활성, 항암 활성 등 다양한 약리 활성이 연구되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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