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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사의 첫 걸음, 새해농업인 실용교육과 함께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때 농촌에서는 연례행사처럼 일 년 농사의 설계로 분주하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 파종, 시비, 수확 등 재배상황이 바뀌고 병해충 발생 양상도 해마다 달라지면서 농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를 극복하고 풍년농사 결실을 위해서는 관행 농작업에서 탈피해 과학적 영농이 필요하다.

 

지금은 ‘보릿고개’라는 말이 MZ세대들에게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70년대 녹색혁명, 80년대 백색혁명을 거치면서 식량 자급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의 토대를 만든 것은 농업인 교육을 통한 이룬 성과라 하겠다.

 

농업인 교육은 시험연구결과 개발된 신기술을 포함하여 농정의 방향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농촌진흥사업에 있어 가장 핵심사업이다.

 

특히,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새해영농계획 수립, 농업정책, 연구 개발된 신기술 등의 교육으로 농정에 대한 일체감 조성 및 농업소득 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1962년 농촌진흥청이 발족되고 농업인교육 훈련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면서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겨울농민교육을 통해 벼, 보리, 콩 등 식량작물의 토지생산성 향상에 주력하여 녹색혁명을 성취하였고 1980년대에는 비닐을 이용한 멀칭재배, 터널재배, 하우스재배로 채소, 과수의 주년생산 체계를 확립하여 백색혁명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초기 사랑방 좌담식교육에 불과했던 겨울농민교육은 1964년 농민훈련지침 마련으로 1969년부터는 마을단위로 집합식 농업기술교육으로 발전했다. 이후 겨울농민교육은 시대변화에 따라 여러 번에 걸친 명칭 변경을 거듭한 후 2010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으로 바뀐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1월 6일 귀덕리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서부농업기술센터, 농협, 마을리사무소 등에서 총 19회 1,070명을 대상으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실시한다.

 

전년도 영농현장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서부지역 소득작목인 노지감귤, 만감류, 마늘, 양파, 단호박, 쪽파, 양채류, 초당옥수수 등 8개 작목에 대한 핵심 실천기술 중심으로 진행하여 농업인들의 새해 영농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예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여 즉, 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라고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올해 풍년농사를 준비하는 농사의 첫 걸음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과 함께 하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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