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술보급 추진방향은 개발기술의 신속한 현장보급, 개방화에 따른 기술적 대응체계 구축, 신기술 시범사업 추진체계 및 운영 선진화,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보급확대, 농산물 수급안정화 지원, GAP 지역 맞춤형 기술지원 활성화,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에 초점을 맞춰 추진했다.

“개발기술의 신속한 현장보급을 위해 신기술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농촌현장 현안 해결과제 위주로 지난해 61%에서 올해 75%까지 확대하고, 연구-지도간 체크 앤 밸런스를 통한 현장 실용화를 촉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김상남 과장은 “현장 수요가 높은 시범과제 발굴 확대 등 선정 방식 고도화, 보조금 제도 개선과 연계한 모니터링 및 사업점검 강화, 현장 수요기술 발굴 확대 및 성과확산으로 신기술 시범사업의 선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형 스마트팜 실용화 촉진으로 기술집약적 첨단농업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우선 지역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모델 시범사업(26과제 171개소) 추진, 스마트팜 교육장 9개소를 추진하고, 스마트팜 저변확대를 위해 종합적 역량(재배기술+ICT+빅데이터)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생산은 기상영향을 많이 받고 수확물은 저장성이 낮아 가격변동이 심하다. 정부에서는 생산량 변동 예측, 관측정보 활용도를 높여 반복되는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각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요 작목의 기상재해 등으로 수량에 영향을 받는 위급상황 발생 전 현장 동향 파악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여 농산물 관측 및 수급안정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마늘, 양파, 고추, 배추, 무 등 5대 민감채소 주산 39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작목 연구기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월 1회 관측지도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관측협의체에서는 작목 재배의향 면적, 생산 및 가격전망, 주산시군 재배동향, 수량 예측 협의 등을 통해 중앙관측위원회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월보에 협의내용을 반영토록 하여 관측정보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팜의 보급을 위해 한국형스마트 온실·축사 및 핵심부품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실에는 단동·연동형 스마트 온실모델 고도화 및 토마토, 딸기, 참외, 포도, 감귤, 국화, 느타리, 오리, 양돈 등 9개 품목의 현장실증연구와 시범사업을 결합한 신속한 기술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스마트팜 지도전문가 양성 교육을 품목별(채소, 과수, 축산), 단계별(기본, 전문과정)로 추진하고 있다.

김상남 과장은 “스마트팜 현장 확산을 위해 실증 시범사업을 2014년도 9과제 45개소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26과제 171개소에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생산성은 25%, 품질 12%, 고용노동비는 9.5% 낮추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과학영농시범포를 활용한 스마트팜 교육장을 구축하여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남 과장은“2012년부터 2016년까지 용인시농업기술센터를 GAP 인증기관 시범운영하여 905농가 998ha에 대해 17품목 64건을 인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GAP 제도 확대를 위한 거점 컨설팅·분석지원 센터를 농업기술센터에 지정 운영하여 지역별, 품목별 특성을 고려한 농업인 밀착형 현장 컨설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서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