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로에 위치한 솔개초등학교는 2002년 개교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꽃밭에는 아이들이 빨간 사루비아꽃을 따서 쪽쪽쪽 꿀맛을 맛보면서 깔깔깔 웃었다. 어떤 아이들은 꽃씨를 받아 비닐 봉투에 담았고, 꽃들을 관찰하면서 키만큼 자란 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무·배추·고추 등이 풍성하게 자라는 미니 텃밭을 유심히 관찰하는 아이도 있었다. 솔개초등학교 학생들은 꽃밭과 텃밭이 얼마나 멋지고 소중한지를 배우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에서 보석같은 초등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은 바로 지난해 부임한 권점호 교장이다. 지난해 솔개초등학교에 부임한 권점호 교장은 마치 군대 막사처럼 관리가 쉬운 삭막한 환경에 놀랐다. 100% 아파트 단지 내 학교이다 보니 사교육이 성행하여 경쟁이 팽배했다. 권 교장은 좋은 감성과 인성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상호작용하면서 능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학교까지 흙 한 번 밟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다. 우선 휴식처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직접 키우던 화분 200개를 학교에다 옮겨 놓았다. 그리고 탁자만한 공간이
직장생활과 사업을 하면서 농업은 매력 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고 단정할 때 김창경 대표는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면서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체험농장을 선택했다. “먹거리 자체는 소중하죠. 그래서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을 실천합니다.” 2015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소재 정수농장을 열었다. 귀농하여 노지 블루베리를 재배했지만 수지가 맞지 않았다. 이제 노지농사는 감자, 고구마, 배추 등도 재배하고 체험농장에서는 주로 딸기 수확 체험이다. 물론 감자, 고구마, 토마토, 미니수박 수확 체험도 한다. 시월의 하루, 정수농장에 취재차 들어가니 블루베리, 딸기, 토마토, 신선채소 등이 김 대표의 정성으로 자라고 있었다. 정수농장에서 맛있는 체험 김창경 대표는 3년 전부터 애플 수박에 관심을 가졌던 터라 올해는 수확 체험을 운영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땅에서만 자라는 수박을 보다가 덕 시설로 공중에 매달려 자라는 조그마한 미니 수박들을 보고 체험객들은 신기하여 환호성을 지른다. 김 대표는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논 감자 작부체계 시범사업을 농업기술센터를 지도를 도와 도입했다. 12년째 벼농사를 짓는 김기태 대표는 논 배수환경을 개선하고 시설을 활용하여 감자+쪽파+감자로 연 3기작에 성공했다. “수렁논을 매립하여 감자, 쪽파, 마늘, 고추 등을 재배했어요. 벼농사보다 작업량은 많지만 소득은 노지에서는 논농사보다 2~3배 높은 것 같아요. 하우스 농사는 3배이상 소득을 창출합니다.” 김기태 대표는 “밭작물을 재배 해 보니 논농사보다 많은 인력을 투입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준다. 작부체계로 가격이 좋은 시기에 출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원래 논 농사 지역이다 보니 농로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올해 가뭄시기에도 물 걱정 없이 고품질의 밭작물을 생산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 대표는 “다른 농가의 일반 노지에서는 올해 가뭄 때문에 감자 생산량이 30%이상 감소했지만, 비대시기에 물 관리를 잘 했기 때문에 고품질과 수량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태 대표는 감자+쪽파+감자 작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황토감자축제와 연계하여 감자 수확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생산자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신기술 보급에 역량을 집중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이명숙 과장은 생산자뿐 아니라 돈 되는 농업을 정확히 짚어내기 위해 소비자들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직원들과 함께 소비심리와 시장 트렌드를 읽어가며 소비자가 요구하는 원예특작 신품종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호는 농업기술, 아이디어를 보급하며 경쟁력 있는 강한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이명숙 과장을 만나 기술지원과의 역할을 들어 보았다.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신기술 보급에 역량 집중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의 최우선 과제는 원예·특용작물 분야의 신기술·신품종에 대한 연구성과를 신속하게 현장에 보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한 기술들을 사업화하고, 소비자 수요에 맞는 우수한 품종들이 보급될 수 있도록 신기술보급사업과 현장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채소, 과수 화훼, 특용, 수출 분야 47개 사업에 대해 310개소의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개발된 신기술이 현장에 신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최근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16년부터 ICT를 접목한 ‘스마트 팜’을 보
우리 쌀은 국민의 건강부터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해 왔지만, 산업의 주도권이 바뀌면서 쌀산업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왜냐면 쌀산업이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면 우리 농업농촌은 위기의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평농업협동조합 최기환 조합장은 “과잉 생산의 쌀산업만이 경쟁력은 아니다.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고품질을 통해 적정 가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공급해야 한다. 판매 전략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 동시에 소비자의 심리를 활용할 수 있는 쌀가공 상품들의 다양성도 필요하다. 따라서 당진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당진의 쌀산업 활로 찾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평농협은 당진쌀 차별화 유통 강화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특성화 유통단지 54.2ha를 조성했다. 이 가운데 맛좋은 햅쌀(해담) 조기재배 단지는 43.6ha이며, 우렁이농법과 쌀눈쌀 특수미 생산유통단지는 10.6ha 규모이다. 최기환 조합장은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은 좋은 쌀을 생산하자는 일환으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고품질 쌀 생산과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조생종 가격이 괜찮았는데 내년에는 조생종 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쌀 특성화 유
카자흐스탄은 CIS 지역 내 러시아를 잇는 제2의 경제국이자 다량의 지하자원으로 인해 최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서, 최근 유가하락으로 경제침체를 겪고 있지만 고려인, 한국 가전제품, 그리고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좋고 한국식품의 적응도가 높은 시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aT는 버섯, 전통장류, 김, 쌀과자 등 농가소득과 관련된 수출농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12개 중소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여, 박람회 기간 동안 97건, 약 55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달성하였다. 이번 박람회 상담실적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출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aT는 참가 중소기업의 바이어초청, 샘플송부 등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 농식품의 해외시장확대를 위하여 중소 수출기업의 신규시장 개척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지역의 핵심 진출거점으로서 한류를 활용하여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맞춤형 유망품목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2017년 지난달 열린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에서 민간육종연구단지 활성화와 종자산업 분야 청년일자리의 창출․확대를 위해 재단의 주최하에 산·학 협약식을 개최했다.제1회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 부대행사인 이번 협약식은 민간육종연구단지 협의회,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푸마시(재단 창업보육업체)간 다자 간 협약으로 진행됐다.3개 기관은 △종자 산업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보의 교류, △종자 산업분야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및 기반 구축, △일자리 정보의 제공 및 공유를 통한 취업지원활동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종자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종자기업과 2017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어 미래 첨단 농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그리고 재단 창업보육업체로서 국내 최초 농촌 일자리 연계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푸마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종자산업의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특히 농업농촌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간육종연구단지 운영 주체인 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는 향후 종자 전문 인력뱅크
꿀벌멸종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2010년 10월말 기준 76.7%의 토종벌 집단 폐사사태로 멸종위기에 처했던 토종꿀벌(이하 토봉)이 원상복구는 고사하고 한‧베트남 FTA 체결이라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의 71%는 꿀벌에 수분을 의존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에서 꿀벌의 꽃가루받이 등 공익적 가치가 꿀벌산물의 143배, 코넬대학교도 주요 작물의 생산에 대한 꿀벌의 기여도를 145억 달러(15조여 원)로 평가하는 등 꿀벌산업은 꿀벌 산물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의 공익적 가치가 존재한다. 또한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꿀벌 화분 수정가치는 6조 7천억원으로 농업 생산액의 16.2%를 차지하며, 생태계 보전 효과는 70조원에 이른다. 한편 2015년 4월 정부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한‧베트남 FTA 영향평가」에 따르면 한‧베트남 FTA 타결에 따른 파급영향을 분석한 결과 벌꿀 생산 감소액은 15년간 663억 원, 연평균 44억 원이 예상되며, 그에 따른 사육군수 감소가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채 전체에 미치는 파급영향은 15년간 총 3,978억 원, 연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