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희귀식물의 보고인 신안군에서 섬 자생식물과 명품분재를 함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 중이다.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신안군 암태면 소재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 군에 거주하는 분재애호가 6인이 참여하여 총 1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동안 유사한 전시회가 여러 차례 개최된 바 있었지만 신안군 각 섬들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과 예술적 가치가 높은 분재가 한자리에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람사르습지’, ‘슬로시티’ 등으로 지정된 우리 군은 희귀식물의 보고로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민과 군이 함께 환경도 보존하고 사람도 즐거운 신안군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날 전시회장을 찾은 관광객 이 모씨는 “서울에서 관광차 왔다가 현수막을 보고 들렀는데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색 있는 전시회인 것 같다”면서 “운이 참 좋다”는 말을 연발하였다. 신안군은 지난 4월 이후부터 천사대교 개통 기념으로 「농경문화 예술기획전」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44,7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제주를 황금빛으로 물들일 제주인들의 축제 ‘2019 제주감귤박람회’가 8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양병식)가 주관하는 ‘2019 제주감귤박람회’는 ‘감귤산업 50년, 미래감귤 50년,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고용호 도의회 농수축위원장, 양윤경 서귀포시장 등 내빈과 고문삼 한국농업인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강수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농업인 관계자 및 도민, 관광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감귤은 지난 50년간 제주 역사를 지탱해 온 힘이었다”며 “오늘의 제주 감귤이 있기까지는 감귤농가 뿐만 아니라 제주의 많은 기업과 학계 및 도민들의 애정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미래 감귤산업 50년을 대비해야 한다”며 “농가 고령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업 자동화, 감귤 품종 개발 등 생산 체계를 젊게 육성하는 혁신의 노력을 가속해야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솔다움자연농원 등 시 일원에서 30여 명의 강소농가를 대상으로 ‘2019 강소농 육성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첫째 날은 ‘현장트랜드에서 농산업 경영 마케팅 길을 찾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강소농 육성사업 추진성과와 내년도 강소농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더불어, 강소농 교육을 성실히 수료한 25명의 농가 대상 수료식을 가졌다. 둘째 날은 선도 농업경영체 우수모델화 사업과 지역 특색 농업발굴 소득화 사업에 대한 현장 평가회가 진행됐다. 김정엽 소장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교육에 성실히 참여한 강소농가가 많아 기쁘다”며 “강소농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시 농업 발전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부터 10개월간 신규 강소농을 대상으로 기본·심화·후속·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농업경영의 이해·농가별 역량진단·경영장부 활용 실습·온라인 마케팅 교육으로 이뤄졌다. 시는 내년에도 신규 강소농을 모집해 우수 농업인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강소농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해발 800m(미터)인 대관령은 다른 지역보다 한 달 가량 겨울이 앞서 시작돼 11월 초부터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 한우 700여 마리도 이때 방목을 끝내고 축사로 돌아간다. 한우연구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6개월간 한우들이 먹을 풀사료를 준비하고 축사 시설을 점검한다. 영양가치가 높고 섬유질이 풍부한 옥수수 담근 먹이 450여 톤과 마른 풀 500여 톤을 건초 창고에 저장한다. 소들이 겨우내 지낼 축사 내부 청소는 물론 눈과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 송아지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바닥에 깔짚(톱밥, 볏짚 등)을 충분히 깔아둬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소 축사별 급수조의 가온기를 미리 점검해야 한겨울에도 소가 마실 물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방역을 위해 소 축사마다 마련해 둔 발판 소독조가 얼지 않도록 수중 발열기를 설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해마다 입동이 다가오면 소들에게 먹일 사료를 충분히 저장하고, 축사시설을 미리 점검한다.”라며, “소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리해 우수한 한우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한우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숙성 과정 없이 생잎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갈산(gallic acid)’ 성분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갈산은 찻잎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를 분해해 얻을 수 있다. 물에 잘 녹지 않고 떫은맛이 강한 특성 때문에 갈산을 얻으려면 6개월가량 후발효차로 만드는 숙성 기간이 필요해 추출이 쉽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은 전남대학교와 함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가장 많은 국산 ‘참녹’ 품종에 산을 처리하고 효소로 가수분해한 결과, 세물차(7~8월 수확) 잎의 갈산이 처리 전보다 95배 증가하고, 차 추출물의 갈산도 42.6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2건의 특허 출원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후발효차로 만드는 발효 과정 없이도 떫은맛은 적고 체중 감소 효과는 좋은 갈산을 더 많이 생산해 건강기능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수확이 늦어 고급차로 활용할 수 없었던 국내 품종 세물차의 이용 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소득원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활용도가 떨어졌던 찻잎의 우수한
최근 카페인 과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 대두되면서 임산부나 수유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느는 추세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검정보리인 ‘흑누리’는 디카페인 원두와 특정 비율로 배합했을 때 커피 맛은 유지하면서 카페인 함량만 90% 이상 줄였다. ‘흑누리’ 품종을 이용한 보리커피의 드립 시간이 가장 짧았고 맛 평가 결과도 좋았다. 보리커피 조성물과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한 데 이어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마쳤다. 디카페인 원두와 흑누리, 일반원두를 6 : 3 : 1 비율로 배합하였을 때 카페인 함량은 0.95mg/g이었으며, 색깔, 향, 맛 등의 선호도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흑누리 보리커피 1잔에는 커피에는 없는 보리의 기능성분인 베타글루칸이 88mg, 안토시아닌도 42mg 포함되어 있다. 보리는 무카페인 이므로 선호하는 일반 원두를 10% 정도 혼합하여 다양한 맛의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보리커피에 대한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한 소비자 반응 조사 결과, 보리커피 제품에 대해 79%가 구매의향이 있으며, 임산부나 수유 산모에게 62%가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올해 사과 농사 맛을 못 본 농가들 중에는 차라리 가공용으로 출하하는 것이 낫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로 올 사과 가격은 농가 만족률이 낮았다. 물론 공판장마다 가격이 다르다. 농가 자신의 품삯은 고사하고 공판장 출하 수수료, 상하차비, 생산비는 나와야 하는데 20kg 한 상자에 17,000원 나왔다. 그나마 이 가격은 좀 낫다. 7~8천 원이거나 5천 원까지 나왔다는 것. 그만큼 상하품의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사과 상하품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사과의 색깔이 가격을 좌우하는 비중이 더 많이 차지한다. 올해 7월 말경 아오리 사과를 안동공판장에 출하하러 나갔던 농가는 깜짝 놀랐다. 아오리 사과는 몇 농가뿐이었고, 작년 부사를 팔기 위해 농가들이 줄을 서서 표를 받아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만큼 저장기술이 향상됐다는 증좌이면서 저온저장고 시설이 이제는 가격 사과를 떨어뜨리는 원인 중에 하나가 됐다. 농가들도 어떤 품종들이 돈이 될는지 우왕좌왕이라고 평가한다. 8월 10일 이후 아오리 사과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햇사과도 나오면서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경향도 있다. 맛있는 홍로 사과 출하가 끝나면 료까, 시나노 사과도
국회 김종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전북 김제·부안)은 5일 열린 농해수위 예산안 상정 전체회의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에게“쌀 생산 조정제와 논콩재배는 전국적으로 확대일에 있다”며“앞으로 논콩 가격폭락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올해 논콩재배는 당초 목표면적 1,366ha보다 205.3% 급증한 2,804ha로 나타났다”며“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에 대비 논콩을 처리할 가공시설 및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국비 91억원이 2020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에 대해 “논콩 재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논콩 가공기반 구축 사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가격폭락 시 정부가 전량 수매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