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봄철 유난히 날씨가 덥고, 잦은 비로 인해 습한 환경이 조성된 전남 무안군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던 병이다. 양파 잎마름병은 노균병과 달리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병원균으로 지상부 잎에 발생하는 병이다. 이 병은 양파의 유묘기부터 발생하며, 재배기, 수확기까지도 발생하는 특성을 가진다. 병 발생 초기에는 잎 끝부분이 노랗게 변색되고, 잎의 끝부분에서 안쪽으로 진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병이 진전되면 병든 부위가 합쳐져서 부정형의 병반을 보이며, 이들 잎 표면에 검은색의 분생포자를 다수 형성하여 2차 감염의 피해를 끼친다. 이 병원균은 파속 작물에 발생하는 잎마름병균과 동일하므로, 양파뿐만 아니라 마늘 재배지에서도 발생한다. 잎마름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감염 초기에 살균제를 살포하여 진전 속도를 늦추는 것과 심하게 병든 잎은 양파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제거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팜&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는 백창기 연구사의 양파의 노균병, 흑색썩음균핵병, 잎마름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탄저병 (원인균: Colletotrichum spp., 곰팡이) 탄저병은 거의 모든 과수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병이다. 배나무에서도 과실에 발생하여 피해를 끼치고 있는데, 발생비율은 검은별무늬병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탄저병에 감염된 배는 초기 물을 묻은 듯한 수침상 증상이 형성되며, 이러한 증상 중심부부터 주황색 혹은 흑색의 포자덩어리들이 밀집하게 된다. 탄저병이 진전되면 과실의 표면이 손으로 누른 듯 움푹 들어가게 되며 내부도 썩는다. 탄저병의 발생은 강우(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장마기 전 후 관리가 중요하다.특히 전년도 병든 과실이나 미라화된 과실에서도 월동하므로 이러한 과실을 사전에 제거하여 과수원 내 탄저병균의 밀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본 병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봉지씌우기를 통해 과실을 보호할 수 있다. 탄저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균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팜&마켓매거진 4월호>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백창기 연구사의 배의 주요 병해 관리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백창기 농업연구사의배나무 주요 병해 관리2 붉은별무늬병 (원인균 : Gymnosporangium asiaticum, 곰팡이) “배나무나 사과나무 과수원 주변에 향나무를 심지마라!”과수를 재배하는 농가에선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그 원인이 바로 이 붉은별무늬병 때문이다.붉은별무늬병은 잎과 과실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이다. 주요 증상은 잎에서는 초기에 황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며, 병이 진전될수록 커지면서 잎 뒷면에 돌기가 생긴다. 이 돌기에서 곰팡이의 포자들이 형성되며 물이나 바람에 의해 이동하게 된다.과실에서는 과실표면에 황색반점과 함께 돌기가 형성되며, 그 주변으로 털모양의 포자덩어리들이 형성된다. 과실은 당연히 생장하지도 않고 고사한다. 본 병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배나무 과수원 주변에 향나무가 없는지 살피고, 향나무를 제거할 수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제거가 불가능하다면 이른 봄 향나무에 형성되는 포자퇴를 제거하거나 등록약제를 살포한다. 배나무에 병이 발생했다면 등록약제를 이용하여 방제하면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어린 유충이 가해하는 경우는 수액분비가 적고 가는 배설물이 배출되어 잎말이나방류 피해로 오인하기 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