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들은 자신들의 먹이를 저장하기 위해 수천 송이의 꽃을 방문하여 꽃꿀과 꽃가루를 수집해 온다. 꽃에서 수집해 온 꽃꿀은 수분함량(20% 이상)이 많아 날갯짓을 통하여 수분을 날리고 적정 수분량(20% 이하)으로 농축하여 벌집 벌 방에 가득 채우고 밀납으로 덮어 밀개하여 겨울철 양식을 준비한다. 이른 봄, 많은 일벌들이 밀개를 뜯어내고 굶주린 배를 경쟁적으로 채우고 있다. 꿀은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인, 철분, 나트륨, 칼륨 등의 영양성분이 들어 있으며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 변비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꿀벌은 사람들에게 벌꿀과 꽃가루,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밀랍, 봉독 등을 제공한다. 화분매개곤충의 감소는 식량 생산과 직결되어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CNN은 보고한 적이 있다. 화분매개곤충이란 식물에 꽃가루를 매개하는 것으로 특히 농작물 결실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곤충들을 말하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곤충이 바로 꿀벌이다. 우리나라에서 화분매개(뒤영벌, 파리류 포함) 의존량은 전체 농작물의 17.8%이며, 그 경제적 가치는 무려 6조 8천 억원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