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포도 재배지역 현황
국내 포도 재배면적은 2011년 17.6천ha에서 2021년 16.2천ha로 재배면적의 증감이 크지 않으며, 기후적으로 강원도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할 수 있지만, 2020년의 포도 재배지역은 경기, 충정, 전북과 경북 등 중부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많이 심겨지고 있는 샤인머스켓 등 유럽종 포도는 동해에 약해 –15℃ 전후에서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포도 재배 적지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포도 재배에 적합한 지역
농촌진흥청에서는 연평균기온, 생육기(4∼10월) 평균기온, 성숙기 기온(8월) 3가지를 기준으로 전 국토를 포도 재배적지, 재배가능지, 저위생산지로 분류했다. 적지 기준 3가지에 모두 해당하면 재배적지로 분류되고, 저위생산지 기준 3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저위생산지로 분류되며, 재배적지와 저위생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재배가능지로 분류된다.
◇ 우리나라 아열대 기후대 변동 예측
아열대 기후대의 기준인 월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달이 연간 8개월 이상 나타나는 면적이 SSP5-8.5¹)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평년(1981∼2010)에는 전 국토의 6.3%에서 2050년대에는 55.92%, 2090년대에는 97.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래 포도 재배지 변동 예측
현재 재배시스템(품종, 작형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SSP5-8.5²)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우리나라 전 국토 기준 포도 재배지 변동을 예측했다.
그 결과, 총 재배 가능지의 면적은 2050년대까지는 유지되다가 2070년대부터 급속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50년대까지 재배 가능지 면적은 과거 30년에 비해 유지되는 경향이었으나, 재배적지 면적이 급속히 감소해 과실 품질 저하가 예상됐다.
2030년대에는 경기, 충정, 전북과 경북 등 중부지역이었으나, 2070년에는 강원도 산간 지역으로 재배적지가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온에서 착색이 용이하거나 청색계로 품종이 다양화되고 수확기가 앞당겨지는 등 재배시스템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 고온 적응성 품종 육성 및 고온 대응 재배법이 요구된다. <계속>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9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